[상반기 수출입] 관세장벽에도 수출은 약진

상반기 컬러강판 수출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의 철강보편관세 시행이 쿼터제를 해소해 수출을 증가시켰다는 목소리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국산 컬러강판 수출은 73만 2,018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0.32%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보합을 보인 상황이나 시장별로 상당한 증감 폭이 관측되며 격동이 일어났음을 암시했다. 구체적으로 미국(8만 4,583톤), 벨기에(3만 9,588톤), 호주(2만 3,442톤), 스웨덴(2만 1,265톤) 수출이 각각 9.7%, 10.5%, 65.4%, 20.9% 늘어났다. 보편 관세를 실시한 미국에서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띄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관세 시행으로 인한 쿼터제 해소의 영향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관세 시행 당시 국내 컬러강판 업계는 오히려 쿼터제가 해소돼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다만 지난 6월 보편 관세율이 50%로 상승하며 업계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반면 멕시코(6만 9,691톤), 인디아(6만 2,729톤), 영국(2만 9,326톤), 러시아(4,211톤) 수출은 각각 14.5%, 12.9%, 20.7%, 65.5% 줄어들며 증가분을 상쇄시켰다. 수입의 경우 수입산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산이 7만 8,323톤 유입되며 25.4% 줄어들었다. 이에 한 관계자는 “내수 건설시장이 침체해 중국산도 덩달아 줄었다”라고 말했다. 수입산 유입이 줄어듬에도 가전 시장 내 중국산 입김은 점차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가전사가 판촉 규모를 키움에 따라 원가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국산 제품 인하 압박은 물론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에도 중국산 컬러강판을 적극 적용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풍기, 전자레인지 같은 소형 가전에는 중국산 적용률이 국산을 추월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야드 고객센터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