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철강연맹 “정부, 철강 관세 협상 집요하게 해야”

일본철강업계가 미국과의 무역협상 합의를 환영하면서도 철강 관세 협상을 계속 이어가달라고 요구했다.
이마이 타다시 일본철강연맹(JISF) 회장은 23일(현지시각) 연맹 공식 홈페이지 논평을 통해 “일본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 다수가 자동차, 산업 기계 등 철강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상호 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낮춘 것은 철강 등 일본 산업에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일본 정부의 노력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에 따르면 철강 관세는 여전히 협상 중이다”며 “정부가 미국 정부와 끈질기게 대화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일본은 22일 무역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두 나라 정상의 발표 등에 따르면, 미국은 내달 1일부터 발효되는 일본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췄고, 일본산 자동차 수입 관세도 12.5%포인트(p) 낮췄다.
일본철강업계는 미국의 25% 자동차 수입 관세에 관해 우려를 나타내 왔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은 일본 철강 내수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관세 영향으로 줄면 일본 철강 생산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일본이 수출한 승용차(passenger vehicles)는 일본 세관 데이터 기준 약 140만 대다.
철강·알루미늄 50% 관세는 그대로 유지됐다. 일본 협상단 대표 아자카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이번 합의는 일본의 철강·알루미늄 수출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철강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이 미국으로 수출한 철강은 121만 톤으로, 2023년 대비 1.5% 감소하며 2년 연속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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