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반기 감산 기대감↑…사강, 7월 철근價 추가 인상
중국 철근 유통시세가 당국의 하반기 감산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자 사강그룹도 7월 추가 인상에 나섰다.
사강은 7월 하순(21~31일) 봉강류 판매 가격을 중순(11~20일) 대비 톤당 50위안(1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중순(+50위안)에 이어 추가 인상이다.
회사는 봉강류 제품 가격을 매월 상순부터 하순까지 10일씩 나눠 시장에 발표한다. 이달 들어 추가 인상에 나서면서 철근 가격 인상폭은 총 100위안으로 늘었다.
이번 인상으로 사강의 봉강류 제품 가격(증치세 13% 포함)은 △직선철근(HRB400) 3,470위안(67만원) △코일철근(HRB400) 3,610위안(70만원) △선재(HPB300) 3,520위안(68만원) 등으로 상향 조정됐다.
여름철 비수기 진입에도 당국의 하반기 감산 정책 영향으로 중국 철근 유통시세는 석 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선 상황이다.
중국철강협회는 최근 철강 증산 억제와 노후 생산능력의 퇴출 경로 확보를 핵심 정책으로 내놓으면서 구조조정을 위한 새로운 생산능력 관리 메커니즘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 예정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도 철강 구조조정 또는 경기부양 언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올 가을부터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철근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9,830만톤으로 집계됐다. 6월 중국 철근 생산은 1,660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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