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통업체 재고, ‘품목별 상이한 흐름 속’ 다시 증가

중국 유통업체 재고가 봉형강 수요 부진으로 다시 늘었다.
17일(현지시각) 기준, 마이스틸이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중국 132개 도시 내 유통업체들이 보유한 5개 완제품(열연강판(HRC), 냉연강판(CRC), 후판, 철근, 선재) 재고는 1,502만 톤으로, 일주일 전보다 0.9%(13만7,500톤) 증가했다.
양상은 품목별로 달랐다. 철근, 선재, 후판은 모두 일주일 전보다 재고가 늘었다. 특히 철근 재고는 567만 톤으로 한 주 전보다 10만4,400톤 늘며 가장 많이 증가했다.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건설 활동 부진이 봉형강류 재고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며 “높은 온도와 잦은 강우로 중국 많은 지역에서 야외 작업이 제한돼 왔다”고 설명했다.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도 “지난주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푸젠성 등 일부 지역에서 운송과 건설 활동이 차질을 빚었다”며 “조달은 늦어졌고 유통업체들은 판매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10~16일 중국 전 지역 유통업체 237곳의 철근·선재·코일형 철근 일평균 거래는 9만9,161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0.3% 줄었다.
중국 35개 주요 도시 유통업체들의 재고도 17일, 922만 톤으로 한 주 전보다 0.9%(8만1천 톤) 증가, 중국 전역에서의 재고 증가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HRC, CRC 재고는 한 주 전 대비 각각 3만9,900톤, 9,400톤 줄어 350만 톤, 223만 톤을 기록했다.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HRC 등 판재 재고 감소에 관해 “제조업 부문에서 비교적 수요가 안정적이었고, 출하도 꾸준하게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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