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CHQ선재 시장, 트럼프 관세 및 인도 BIS가 주요 변수”

분석·전망 2025-07-17

자동차를 제외한 주요 전방산업들이 모두 침체되면서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보인 CHQ선재업계가 하반기 시황 악화로 인해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HQ선재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부문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보합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으나, 건설 부문은 상반기 매출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최악의 부진을 보인 국내시장은 물론 주요 수출국 건설시장도 둔화되면서 중장비 부문 또한 역대 최악의 부진을 보였으며, 주력산업의 경기 둔화로 인해 기계 부문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품 가격의 경우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소재 가격에 거의 변동이 없어 예년과 달리 변동이 없었으며, 오히려 6~7월 건설용 CHQ선재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올해 CHQ선재 시장은 타 품목들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성수기가 없었다. 예년의 경우 3~5월이 최대 성수기였으나 건설 부문이 극도로 침체를 보인 탓에 성수기에도 판매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반기 주요 이슈였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는 실제 큰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고, 건설 경기 침체와 주력산업 부진, 중국산 파스너 완제품 수입 증가가 오히려 더욱 큰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 외에 조선업 부문은 경기가 호조를 보였으나 최근 2~3년 동안 조선업체들이 구매정책을 변경하면서 관련 수요는 오히려 감소했다. 게다가 건설 부문의 경우 수요가 부진했던 탓도 있지만 수요가들이 중국산 파스너 완제품 채택을 늘린 것도 악재가 됐다. 그리고 전기전자산업의 경우 생산기지 해외 이전과 함께 중국산 수입재 및 부품의 시장 잠식으로 인해 2010년대 중반 이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그리고 최근 중소 제조업체들의 신규 진입과 생산 확대는 아직 시장에 영향이 크지는 않으나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악재가 되고 있다.

파스너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를 제외한 건설 및 중장비, 기계 및 가전 부문의 경우 수요가들이 중국산 파스너 완제품 수입을 늘리고 있어 파스너업계 뿐만 아니라 CHQ선재업계의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전력과 철도 등 공공부문까지 중국산 파스너가 시장을 잠식하면서 파스너업계는 물론 CHQ선재업계에도 악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관세와 인도의 BIS 규제 강화로 하반기에도 CHQ선재 시황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세아특수강의 CHQ선재. (사진=세아특수강)트럼프의 관세와 인도의 BIS 규제 강화로 하반기에도 CHQ선재 시황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세아특수강의 CHQ선재. (사진=세아특수강)

하반기 전망과 관련하여 신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자동차 부문의 수요 감소가 우려된다. 국내 CHQ선재업계의 경우 직접 수출보다는 간접 수출이 훨씬 많은데 미국의 관세는 국내 파스너 및 자동차부품, 완성차업계에 모두 악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CHQ선재업계의 최대 변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인도의 BIS 규제가 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는 철강만이 아니라 최대 수요산업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기계 등 전 부문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내 CHQ선재업계의 최대 수출시장인 인도의 BIS 또한 문제가 된다. 소재 인증까지 되어야 수출이 가능한데, 수출 품목 중 비중이 높은 포스코의 베어링강은 아직 인증이 없어 향후 수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국내외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품 가격의 경우 별 다른 이슈가 없어 하반기에도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CHQ선재업계에서는 국내외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로사-파스너업계와의 협력을 통한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판로 확보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 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선진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공급 #측면 #그리 #최근 #중소 #제조업체들 #신규 #진입 #생산 #확대 #아직 #시장 #영향 #크지 #않으나
← 이전 뉴스 다음 뉴스 →

이야드 고객센터

location_on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