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SG 구리 시장 전망, 생산 증가와 수요 회복의 균형
국제 구리 연구 그룹(ICSG) 회의에서 글로벌 구리 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한 분석이 발표됐다. 세계 주요 구리 생산 및 사용 국가의 정부 대표와 산업 고문들이 모여 구리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들을 논의한 가운데, ICSG는 2025년과 2026년 동안의 구리 생산과 사용의 균형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ICSG에 따르면, 2025년 세계 구리 광산 생산은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Kamoa(콩고 민주 공화국, DRC)와 Oyu Tolgoi(몽골)의 확장 및 Malmyz(러시아) 신규 광산 가동에 기인할 전망이다. 호주,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의 생산 감소는 일부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에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광산에서의 새로운 생산 능력 가동과 인도네시아의 생산 회복으로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ICSG는 DRC, 브라질, 이란, 우즈베키스탄, 에콰도르, 에리트레아, 그리스, 앙골라, 모로코 등지에서 소규모 광산 확장과 신규 광산이 전 세계 생산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정제 구리 생산은 2025년에 약 2.9%, 2026년에는 1.5% 증가할 전망이다. 2025년에는 중국의 생산 능력 확장과 함께 인도네시아, 인도, DRC 등에서 신규 생산 능력이 가동되면서 정제 구리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정제 구리 사용량은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2.4%,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제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전망 약화가 구리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ICSG는 이로 인해 2024년 9월의 예측보다 하향 조정된 사용 증가율을 제시했다. 중국의 구리 사용량은 2025년에 약 2%, 2026년에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는 여전히 전 세계 구리 수요 성장을 이끄는 핵심 지역으로, 특히 중국의 수요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럽연합, 일본, 미국 등 주요 다른 구리 사용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ICSG는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약 28만9,000톤과 20만9,000톤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시장 공급 과잉을 나타내며, 2025년의 과잉량은 지난 9월 예측치인 19만4,000톤을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ICSG는 실제 시장 균형이 예측과 다를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비공식 재고 변화가 글로벌 공급-수요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5~2026년 구리 시장은 공급과 수요의 미묘한 균형 속에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은 구리 수요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측면에서는 새로운 생산 능력의 가동이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수요 측면에서는 제조업의 회복, 에너지 전환, 디지털화 등 여러 트렌드가 구리 시장을 지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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