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가성비·안정성 한번에...불황 속 빛난 엠스틸 루버강판

텅빈 공사일정, 쌓여가는 미분양 주택 등 현 시점 내수 건설경기는 역대 최악의 침체라는 평가다. 이에 건설산업을 수요산업으로 하고 있는 국내 철강사들의 시황에도 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반에 드리운 부진에서 돋보이는 사세를 떨치는 회사가 있었으니, 40년 전통의 국내 대표 성형강판 기업, 엠스틸이 그 주인공이다. 

평택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는 엠스틸은 KG스틸, 동국씨엠, 세아씨엠 등 국내 유명 컬러강판 제조 기업의 강판을 성형, 가공해 제품을 생산한다. 외주사 포함 20여개의 생산라인을 갖추며 업계 최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엠스틸은 유연하고 신속한 납기로 이름을 알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엠스틸은 단열재, 샌드위치 판넬, 징크 강판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제조해 전국에 위치한 10개 직영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엠스틸은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제품으로서 '루버강판'을 채택해 수요 진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루버강판은 현장에 최적화된 자재 납품을 위해 규격이 세분화되어 있다. 소골, 중골, 대골로 구분되며, 폭 21mm~60mm, 높이 17.5mm~30mm의 다양한 사이즈를 아우른다. 또한, 각 규격의 골을 혼합 적용한 루버강판 믹스 제품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수요 산업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루버강판은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워 지난 3년간 높은 수요를 기록해 왔다. 수입산이 아닌 국산 컬러강판을 원자재로 사용하면서도, 엠스틸의 기술을 바탕으로 판재를 보다 얇게 제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얇아진 두께에도 안정성은 저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엠스틸의 한 관계자는 "자체 테스트를 통해 강도를 여러 차례 입증했으며, 그간 활발한 납기 과정에서도 내구성 문제는 단 한 차례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루버강판은 디자인적 측면에서도 장점이 돋보인다. 금속 특유의 매끄러운 외부 질감을 가진 루버강판은 약 50여개에 이르는 색상 포트폴리오를 지닌다. 이는 여타 강판, 시멘트, 목재 등 기존 건축 외장재가 지닌 딱딱하고 칙칙한 인상을 개선하는데 용이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내식성은 물론 내광성도 우수해 금속 강판 특유의 햇빛에 의한 표면 울음을 유발시키지 않음으로써 시공 시점 그대로의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매끄럽지만 튼튼한 강판에 뛰어난 성형적 특성도 첨가됐다. 루버강판은 ▲삼각형의 골을 지닌 마운틴 ▲표준 제품 대비 골격이 좁은 깊은골 ▲골의 높이 및 폭이 저마다 상이한 도레미 등의 배리에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물론 고객사에 니즈에 맞춘 1:1 맞춤형 규격 및 디자인 설계 서비스도 제공하며 천편일률적인 건축 외장재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루버강판은 이러한 디자인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념관, 카페, 리조트, 휴게소 등 밝고 트렌드에 맞춘 디자인이 요구되는 건축분야에 수요가 특히 높다. 실제 농협, 투썸플레이스, 스타벅스 등 유명 업체들의 신규 지점 건축에도 여러차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엠스틸은 현재도 각종 전시회에 루버강판을 선보이며,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24일 엠스틸은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개치된 건축박람회인 서울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해 루버강판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루버강판의 색상, 질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과의 즉석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엠스틸의 관계자는 "뛰어난 품질에 맞물린 적극적인 홍보로 탄탄한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에 이어 현재도 실 수요에 기반해 100%가까운 공장 가동률을 유지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