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 STS설비 ‘매각’ 입장 유지…“재가동 계획 없다” 선 그어
현대제철이 지난 2023년 사업철수한 인천공장 STS 사업 설비를 재가동 계획 없이 매각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국내외 매각주관사를 통한 설비 매각을 추진 중에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23년 9월, 현대비앤지스틸과의 인천공장 STS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된 이후 생산 판매를 직접 영위하기보다는 설비 폐쇄 및 매각으로 사업을 완전히 철수하는 방향을 잡은 바 있다. 앞서 2022년 1월에 사업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TS사업 직접 운영에서 손을 떼고 현대비앤지스틸 측에 영업 및 재고 양수도를 진행했으나 STS 시황 부진 지속에 20개월 만에 양수도계약이 종료됐고 현대제철은 미련없이 사업 철수를 택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 해당 라인의 생산 및 영업, 사무 인력은 전환 배치로 타사업장 및 사업부로 뿔뿔히 분산되어 설비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서 국내외 STS밀이 적극적 판가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을 개선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은 STS 판재 사업을 재개하지 않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는 중국과 대만, 인도네시아산 STS 평판압연재에 이어 우회 덤핑 수입문제를 키웠던 베트남산 STS냉연에 대해서도 비교적 높은 수준의 반덤핑 제재에 나섰고, 보세구역 및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입에 대해 통상 보호장벽을 강화하는 등 그동안 국내 STS 사업자에게 불리했던 STS 무역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국산 철강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철강업 고도화 산업’과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을 통해 국내 범용재 과잉 생산 문제 해소와 친환경·스마트 생산 지원, 금융 및 행정적 지원, 시장 질서 확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현대제철은 회사가 중장기 계획으로 수립한 ‘수익중심 사업 운영 방침’에 따라 뚜렷한 업황 개선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중장기 장래성을 담보하기 힘든 인천공장 STS 사업을 무리하게 재개하지 않겠고 매각을 지속 추진한다는 기조다.
매각이 추진중인 현대제철 STS공장의 20-Hi ZM STS 냉간 압연기(힐코 인더스토리 제공)이에 현대제철은 최근 네덜란드 소재 글로벌 산업자산 매각 전문회사인 ‘힐코 인더스트리얼(Hilco industria)’를 통해 현대제철 인천공장 내 운영하던 STS 압연 및 STS 연관 설비 매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힐코 인더스트리얼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매각을 추진 중인 주요설비는 ‘STS 열연·냉연강판 연속 어닐링 및 산세 2개 라인(설비 생산/미국 Production Machinery)’, ‘STS코일 20-Hi ZM 냉간압연기 2개 라인(독일 SMS)’, ‘STS코일 스킨패스(표면 마감·평탄 작업) 1개 라인(독일 MANNESMANN DEMAG SACK)’, ‘열연 STS코일 전처리 설비 1개 라인(Production Machinery)’, ‘STS 열연·냉연코일 연삭·연마 1개 라인(Production Machinery)’, ‘폭 500~1320㎜-폭 0.3~3.5㎜ STS 쉐어기(일본 혼다사)’, ‘폭 500~1320㎜-폭 0.3~3.5㎜ 슬리터기(혼다), ‘STS용 센지미르압연(ZM)·스킨패스밀(SPM)용 압연롤 장비(부속) 및 작업장(ROLL SHOP), 플랜트 보조장비(수처리 등)’이다. 힐코 인더스티리얼 측은 구매 희망자를 위해 인천공장 STS 설비에 대한 상세 재원과 3D 아웃라인(배치) 지도 등의 정보를 제공 중이다.
이들 기기는 300계 및 400계 스테인리스 코일을 전문처리할 수 있는 설비들로 대부분 1989년에서 1990년 사이에 제작됐다. 또한 현대제철의 지속적 관리로 2020년대 초반까지 기능 및 부품 업그레이드가 적용되어 있다.
현대제철은 2023년 하반기까지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생산 중단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왔던 설비들인 만큼, 당장 활용 가능한 설비 및 시설로 판단하고 국내외 다수 매수희망자와 접촉하고 있다.
특히 이들 설비를 통합 운영하면 연산 20만 톤 규모의 STS 냉연코일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설비를 통합 매수하는 측에서는 현지에서 주요 STS 메이커로 부상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국내외 철강업 및 STS업 부진으로 매각을 추진한지 3년 차인 현재까지 최종 매수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나 유럽과 중국, 동남아 등에서도 일부 STS사업자가 사업 축소 및 철수로 STS 설비 시장에 설비 매물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철강설비 업체들마저 신규 계약 확보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대제철 인천공장 STS설비의 매각 완료 또는 최종 처리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인천공장 STS설비에 재운영 계획이 전혀 없다”며 “근래도 여러 매수 희망자들과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합리적인 선에서 설비 양수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고 전했다.
매각이 추진중인 현대제철 STS공장의 ZM&SPM 관련 롤샵 시설 및 장비(힐코 인더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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