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시공비 상승에 강관파일 수요 '뚝'
건설업계가 시공 비용 상승과 소재 가격 증가에 고강도 콘크리트(PHC) 파일 구매를 늘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토목건축 분야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에 강관파일 생산업체들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가격 경쟁에서 PHC에 밀리면서 수요를 잃어가고 있고 이러한 상황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강관파일의 경우 전단력에 대해 유리한 재료특성으로 인해 외경과 두께의 조정, 다양한 강종의 사용, 강재 내 힘의 재분배 등을 고려해 말뚝기초 설계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실무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하부구조의 성능기반을 동일 건축 비용을 투입해 내진설계를 진행할 때 경제성 부분에서 강관파일이 PHC파일보다 높다.
그러나 강관파일의 판매가 감소한 이유로 수요가 감소한 이유도 있지만 PHC파일의 수요패턴이 구조물 대형화에 따라 중대구경 수요가 늘어나면서 강관파일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이유도 있다. 여기에 PHC가 강관의 주력이었던 600mm 이상 대구경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강관 시장을 잠식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건설 환경이 급변하면서 파일의 대구경화가 대세인 상태에서 최저가낙찰제 등으로 원가절감에 비상이 걸린 시공사 입장에서 시공비가 낮은 대구경 PHC파일이나 복합파일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강관파일은 SAW(아크용접)강관과 속하며, 건축 구조물의 기초로 지반에 건물을 지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동안 SAW강관 업계는 저가 수주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다. 대다수의 업체들은 국내외 해양플랜트 수요 감소에 일정한 설비 가동률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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