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판, 산업 수요 기반 흔들…조선·건설 부진에 내수價 약세

일본 2025-10-14

일본 후판산업이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 제조사 인하와 발주 지연이 겹치는 등 주요 수요 산업의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 시장 전반에 냉기가 돌고 있으며, 내수 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이다.

외신에 따르면 도쿄제철이 10월 계약분 가격을 톤당 3,000엔 인하한 데 이어, 유통시장에서도 4,000~5,000엔의 추가 인하가 이어졌다. 고정 규격(19mm, 5×10) 거래가격은 13만4,000~13만6,000엔까지 떨어졌고, 일부 가공 판재류는 14만 엔 초반선이 무너졌다. 

전국후판전단산업협회(ZSK)가 집계한 8월 후판 가공량은 9만3,029톤으로 전월 대비 18.4%, 2만944톤 감소했으며,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관계자는 “가격을 낮춰도 발주가 늘지 않는다”며 “조선·건설·기계 모두 멈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후판 수요는 절반 이상이 조선산업에서 발생한다. 조선용이 약 50~60%, 나머지는 건설·산업기계·플랜트 등 비조선 분야가 차지한다. 그러나 올해 조선 발주는 글로벌 둔화로 막혀 있다. 일본 조선소의 후판 소요량은 전년 대비 3~4% 감소가 예상된다.  

일본 후판산업이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일본 후판산업이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

LNG선 중심의 한정된 수요만 유지되고, 컨테이너선·벌크선 수주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소와의 가격 경쟁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건설 부문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간·공공 부문 대형 프로젝트가 줄줄이 연기되며 철골 구조물·교량용 후판 수요가 줄었다. 신항만 등 인프라 프로젝트가 지연된 데다 민간 건축투자도 위축됐다. 

산업기계·플랜트 분야 역시 압력용기, 중장비, 기자재 생산 감소로 후판 소요가 줄었다.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일본 기계산업 내수는 –1.7%, 건설기계는 ‘부진 지속’으로 전망된다.

이에 2025년 일본의 연간 후판 내수는 400만 톤 미만으로 전망된다. 조선용이 230~250만 톤, 건설·철골용 120~130만 톤, 산업기계·플랜트용 50만 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3년 410만 톤 대비 감소한 수치로, 10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한편 2분기 이후 국제 후판 가격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3월 톤당 1,518달러에서 9월 1,187달러로 22% 하락하며 고점 조정 국면에 들어섰고, 중국은 4~9월 동안 480~490달러 사이에서 제한된 등락을 보였다. 

외신은 “일본의 내수 위축은 아시아 전체 후판 가격에 압박을 주는 요인”이라며 “한국과 동남아 수출 시세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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