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원가 부담 및 수요 부진에 페로크로뮴 수급 변화
스테인리스(STS) 주원료인 페로크로뮴 가격이 2개 분기 연속 인상됐다. 국내에선 수요 부진과 연속되는 해외 페로크로뮴 가격 상승에 수입 비중을 일부 줄이고 국산 구매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철강업계의 페로크로뮴 총구매량은 9만 6,044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5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전년 동월보다 구매량이 4~33% 감소했다.
페로크로뮴이 특수강봉강과 기타 다른 철강재 생산에 투입되고 있지만 소비 부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테인리스 강판류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점과도 연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5월 스테인리스 열연광폭강대 생산은 43만 5,31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급감했다. 스테인리스 냉연광폭강대 생산도 36만 2,09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 같은 기간 내수판매도 24만 9,56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업계에선 국내 STS밀이 관련 설비 대수리와 원자재 수입 조정, 수급 전략 재수립 등으로 올해 상반기 생산 규모를 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페로크로뮴 구매량도 줄어든 가운데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협회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02년 이후 연간 구매량이 가장 적은 해로 기록될 수(약 23만 톤)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주요 공급자인 남아프리카 생산자가 올해 2분기에 3.5% 수준 가격 인상을 결정하여 해외 공급 부담이 커졌다. 이에 공급망 다변화와 가격 대응을 위한 차원으로 수입 비중은 일부 줄고 국산 공급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페로크로뮴의 올해 1~5월 국내 구매량은 9,96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급증했고, 같은 기간 수입 구매량은 8만 6,07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급감했다. 평년 10대1 이상이었던 수입비중이 올해 들어 다소 낮아진 흐름이다. 또한 3분기 남아프리카 생산자들의 공급 가격이 다시 직전 분기 대비 3.4% 인상되어 하반기에도 원가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개 분기 연속 인상된 남아프리카 페로크로뮴 가격 충격에 14개월 연속 동결된 국산 400계 STS 강판 출하 가격 및 시장 가격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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