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 “Al 가격 상승, 수급보다 외부 요인 영향”

업계뉴스 2025-11-07
▲CRU 알루미늄 선임 애널리스트인 매튜 에비브럼스(Matthew Abrams)가 ’관세 이후 알루미늄: 공급망 재편과 과잉시대‘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분석기관인 CRU가 개최한 'Korea Cross-Commodity Seminar’에서  CRU 알루미늄 선임 애널리스트인 매튜 에비브럼스(Matthew Abrams)는 ’관세 이후 알루미늄: 공급망 재편과 과잉시대‘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중국 알루미늄 생산량은 정부가 설정한 연간 4,500만톤의 상한선에 근접해있다. CRU는 중국 내 추가 증설 없이 상한선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중국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프로젝트는 대부분 중국 내 낡은 제련소를 해체해 옮긴 것이지만 석탄 대신 수력 및 청정 에너지 전력 사용으로 전환되고 있다. 전력 사용을 바꾸면서 비용은 여전히 저렴하면서도 탄소 배출을 훨씬 적게 발생한다. 이는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 후 유럽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비브럼스는 “중국은 현재 러시아산 알루미늄의 최대 수입국으로 미국 시장에서 밀려난 러시아산 금속을 중국이 흡수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면 이 물량이 다시 글로벌 시장으로 풀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발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RU는 향후 5년 동안 인도네시아 등 기타 아시아 지역의 알루미늄 생산 연평균 성장률이 7.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자국 내 알루미늄 생산 확대를 목표로 섹션 232(Section 232)에 따라 50% 알루미늄 관세를 부과 중이다. 에비브럼스는 “현재 센츄리알루미늄, EGA 등 두 개의 대형 제련소 프로젝트가 계획되어 있지만 전력비용이 매우 높고 불확실성이 크다. 미국 내 전력비용이 제련 원가의 최대 리스크 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크랩 시장은 미국에서만 향후 5년간 약 120만톤 규모의 재활용 설비를 신설이 예정되어 있다. 현재 미국은 관세로 인해 내부 가격이 급등했고 해외에서 스크랩을 대량 수입하고 있다. 미국 내 스크랩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아져 한국·동남아시아·멕시코·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스크랩이 유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수출금지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비브럼스는 “수요 측면에서는 관세의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들은 향후 몇 달 내 관세 체계가 어떻게 바뀔지 몰라 투자를 미루고 있다. 중국에서는 건설 경기 둔화로 인해 급격히 둔화하고 있으며 전기차·태양광 등이 새로운 수요처가 되고 있다. 중국 외 지역은 2026~2030년에 회복세를 보이지만 실질적 수요 성장이라기보다는 기저효과에 따른 회복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 정책으로 전기차로의 전환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2030년까지 평판재(FRP) 수요가 25~30만 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유럽·인도는 여전히 EV 경량화 수요가 강세지만 기가캐스팅 도입으로 일부 압연재 수요 감소할 예정이다. 또한 알루미늄 가격 상승으로 철강 대체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시장은 기본적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모젤, 베이벨 등 대형 제련소의 전력 계약 만료 등으로 최대 100만톤의 공급이 감소하고 적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 반면, 수요가 예상만큼 회복되지 않으면 순식간에 잉여로 전환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에비브럼스는 “2025~2026년 알루미늄 가격 상승은 수급보다는 달러 약세, 구리 급등 등 외부 요인 때문이다. 구리와 알루미늄 가격은 역사적으로 매우 밀접하게 움직인다. 현재 구리가 LME 알루미늄의 약 4배 가격인데 이 비율이 상단에 도달한 상태이다. 또한 LME 가격이 제련소 원가의 90% 상단을 벗어나고 있어, 단기 급락 리스크도 존재한다. 현재 전 세계 모든 제련소가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 공급이 늘어날 여지가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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