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 韓 등 3개국 아연도금강판 5년간 반덤핑 관세

말레이시아가 한국, 중국 등 3개국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확정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달 1일부터 2030년 10월 31일까지 5년간 한국, 중국, 베트남에서 아연도금강판 수입 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관세율은 기업별로 △한국 2.21%~31.47% △중국 7.72%~26.80% △베트남 4.76%~57.90%다. 바오산강철(바오스틸), 호아팟스틸시트(HPSS), 호아센그룹 등 일부 중국, 베트남 업체 제품은 면제됐다.

당국은 이번 결정의 대상 업체들로부터 제품이 정상 가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입돼 자국 산업에 실질적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 7월 예비 판정을 통해 같은 달 7일부터 한국 8.97~31.47%, 중국 3.86~26.8% 베트남 11.41~57.9%의 잠정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해 왔다.

최종 반덤핑 조치 대상 품목들의 세부 HS코드는 ▲7210.49.11 00 ▲7210.49.17 00 ▲7210.49.18 00 ▲7210.49.19 00 ▲7210.49.91 00 ▲7210.49.99 00 ▲7212.30.11 00 ▲7212.30.12 00 ▲7212.30.13 00 ▲7212.30.14 00 ▲7212.30.19 00 ▲7212.30.90 00 ▲7225.92.90 00 ▲7225.99.90 00 ▲7226.99.11 00 ▲7226.99.19 00 ▲7226.99.91 00 ▲7226.99.99 00이다.

한편, 지난 7월부터 이어진 말레이시아의 반덤핑 조치 속 한국의 아연도금강판 수출은 3개월 연속 줄었다. 8월부터 10월까지의 수출은 2만38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9% 줄었다. 수출액도 1,692만 달러(약 246억 원)로, 전년동기대비 26.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