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중동 갈등 해소 기대에 가격 반등…중국 경제 지표 혼조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16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738달러, 9,671달러로 집계됐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완화되면서 전기동 가격은 지난주 금요일의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하며 톤당 9,700달러 선에 복귀했다. 이란은 제3국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 중단 및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 의사를 전달했다고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세우며 핵 협상 복귀 의향을 나타내었고 동시에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휴전 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6일 발표된 중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비철금속 소비국으로서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5.0%를 상회했다. 반면, 5월 산업생산은 5.8% 증가를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5.9%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경제 지표는 전기동을 포함한 비철금속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ME 전기동 재고량은 소폭 증가하며 2거래일 연속 5만 톤을 상회했지만 여전히 2023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LME 전기동의 미결제약정 동향 보고서인 COT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전기동의 투기적 순매수건수는 2만6,351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동 시장에서 여전히 적극적인 투기적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LME 구리 재고량 중 곧 출고될 재고를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의 비중은 52.48%에 달해, 이는 시장에서 공급 긴장감을 여전히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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