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철강 쿼터제 시행 등 무역 협정 체결

미국이 영국과 상호 관세 일부 유예 이후 첫 국가별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미국은 영국산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 제품에 관해서는 쿼터제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시행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6일(현지시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두 나라 간 무역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상호 관세를 유예하며 국가별 협상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최종 합의한 협정이다.
협정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이 공급망 보안 요건을 이행한다는 전제하에 영국산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 제품 수입에 쿼터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정을 실행하는 행정명령에서 “상무부 장관이 무역대표부(USTR)와 협의해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시기에 쿼터제를 설계하고 도입하라”고 해 시행 일정을 불투명하게 했다.
한편, 이번 협정으로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 수입 시 연간 10만 대까지는 관세율을 10%만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자동차 관세율에서 15%포인트(p) 낮춘 것이다.
또 영국산 의약품과 의약품 원료에 대한 우대 조치를 협상하기로 했고, 특정 항공우주 제품에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영국은 미국산 쇠고기, 에탄올, 농산물 등 상품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 접근 기회를 확대하고, 비관세 장벽을 없애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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