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트럼프 행정부 무역 협상 지속에 힘입어 상승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29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487.5달러, 9,46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상승은 글로벌 무역 갈등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기동 가격은 5거래일 동안 톤당 9,400달러 선에서 일진일퇴를 반복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이번 상승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협상 지속과 관련된 소식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 섹터에 대한 관세 완화 방침을 발표하며 글로벌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를 다소 해소했다. 또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중국을 제외한 17개국과의 협상이 진행 중임을 밝혔으며,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협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전기동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의 Codelco는 4월 구리 광산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delco의 CEO는 미국과 중국의 구리 수요가 여전히 높다고 밝혔으며,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미국 내 전기동 가격 프리미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NYMEX의 전기동 가격은 LME 가격보다 톤당 1,000달러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미국으로 향하는 구리 물량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관세 부과 우려가 가격 차이를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편, LME 전기동 재고량은 최근 두 거래일 동안 가용 재고가 13만 톤을 상회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LME 전기동 재고 중 출고 예정 재고를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의 비중은 35.31%에 달해, 일부 재고가 실질적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전기동 가격은 글로벌 무역 갈등 완화, 미국 내 정책 변화, 주요 생산업체들의 생산량 증가 전망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불확실한 국제 정세와 무역 협상 상황으로 향후 가격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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