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5월 출하價 통보 앞두고 불안·불만 고조
스테인리스(STS) 업계가 제조사의 5월 출하 가격을 걱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유통업계와 실수요 업계 모두에서 추가 인상 시 적자 판매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주요 원료 가격 상승에 부담감이 커진 상황이다.
STS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산 STS304 열간압연강판과 냉간압안경판은 4월 말 시장에 톤당 340만 원 초반대 수준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지난해 연말과 같은 수준으로 올해 1~3월에 매월 제조사의 300계 출하 가격이 톤당 10만 원씩 인상(유통향)된 점과 대비된다.
실수요업계 역시 올해 1월과 3월에 300계 실수요향 출하 가격이 각각 톤당 10만 원 오르는 동안 STS 강관 등의 판매 가격은 제자리걸음했다. STS 후판 업계도 올해 제조사의 일부 출하 가격 인상 내용을 판가로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 악화에 놓여 있다.
유통업계와 실수요업계 모두 현재 적자 판매 상황이 심각하다며 5월은 최소한 인상안이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실수요사의 경우 수입재 비중을 높이겠단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STS 제조사도 생산 원가 부담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2분기 페로크로뮴 가격이 오른 가운데 STS 원료 중 비용 부담이 제일 큰 니켈도 4월 중하순들어 톤당 1만 5천 달러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어 부담이 향후 가중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중국·인도네시아·대만산에 대한 반덤핑 제재 연장 건과 베트남산 STS 냉연에 대한 최종 반덤핑 판결이 나온 상황에서 가격 인상이 눈치 보일 수 있는 상황이다.
STS 제조사들은 빠르면 이번 주 내 가격 통보를 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5월 초 연휴를 넘기거나 연휴 사이에 낀 5월 2일경에 가격 통보를 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3월 초 연휴 직전에 3월 가격 동결을 발표했으나 연휴 직후 가격 재인상 통보를 한 해프닝이 있어서 5월 초 통보가 더 유력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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