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구조관 업계, 경기 침체에 고객사 부실 경계
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건설 연관업체를 중심으로 부실업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를 앞두고 연관 수요 업체의 부실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역 건설업계는 올해도 건설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신규 수주·착공 물량 감소, 인건비와 원자재값 상승, 부동산 PF 리스크 등이 계속될 전망이어서다. 여기에 최근 전국구 대형 건설사들의 잇따른 기업회생절차 신청도 악재다. 이와 함께 철골 업체를 비롯한 건설 연관업체들의 부실 경고등이 켜졌다.
실수요 업체들은 경기 침체의 영향에 직격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연관수요 업체 중 수익성 악화로 인해 운영자금 확보에 실패한 업체들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회생절차 폐지로 청산절차를 밟았다. 이를 두고 구조관 업계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실제 수행되는 건설공사는 감소하다보니 연관수요 업체들의 일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건설, 자동차, 금속가구, 비닐하우스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흑관, 도금강관 수요도 줄었다. 이 때문에 실수요 비중이 높았던 구조관 업체들도 매출 하락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유통 판매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구조관 업계의 실수요 판매는 과거 거래의 안전성이나 수익구조가 장점이었다. 그러나 실수요 업계도 최저 가격의 제품 입찰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연동되고 있다. 또 다양한 구조관 업체의 등장으로 실수요 업계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연관 수요 업체들의 부실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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