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흑자 전환 예상'
하나증권은 7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2분기 판매량 증가와 스프레드(판가-원가) 확대로 흑자 전환을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현대제철 기업분석을 통해 "올 1분기 회사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5조6,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이 기간 637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되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15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봉형강 판매는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파업 영향으로 판재류 매출이 감소하며 1분기 전체 강재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412만톤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로와 전기로 제품 모두 ASP(평균판가)와 원재료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나 ASP 낙폭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되면서 각각 톤당 1만5,000원과 5,000원의 스프레드 축소를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당진제철소 파업 관련 비용과 ASP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에 이어 전기로 감산 등 추가 비용으로 1분기 별도 기준 약 1,00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2분기 전체 강재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4% 늘어난 422만톤으로 전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4월 인천공장 철근라인 셧다운 조치 발표에도 기존 재고로 판매 보완이 가능하고, 최근 철근 유통가격도 상승한 점을 감안해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며 "특히 후판의 경우에도 정부가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잠정 관세 선제 부과를 예고하면서 유통가격 큰 폭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를 종합해 현대제철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71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될 것으로 예견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산 수입 규제 강화, 국내 봉형강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는 여전히 밴드 최하단에 근접한 수준인 PBR(주가순자산비율) 0.17배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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