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범위 축소에도 시장 불안 지속…中 PMI 부진 겹쳐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1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535.5달러, 9,594달러로 하락 집계됐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구리 관세 정책 변화와 중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수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에 예고했던 광범위한 구리 관세 부과 방침을 수정하여 구리 반제품인 동파이프 및 구리 전선 등에 한정된 형태로 축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ME) 전기동 시장에서는 장중 15% 이상 급락세를 보였으며 7월 31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0% 이상 가격이 하락했다. 관세 부과 범위가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불확실성과 수요 위축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더해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도 전기동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 7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집계되며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이는 전월 수치 및 시장 전망치인 각각 49.5 및 49.7를 모두 하회한 것이다. 비제조업 PMI 역시 50.1로 지난달 수치인 50.5와 시장 전망치인 50.3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해 중국 내 전반적인 수요 약세 우려를 자극했다.
이러한 영향 속에서 지난주 전기동 종가는 직전주 금요일 종가인 톤당 9,840달러 대비 2.50% 하락했으며 전월 동기 대비로는 3.75%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또한, 주간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157.60달러(1.60%) 하락한 톤당 9,721.2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은 당분간 정책 불확실성과 수요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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