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냉연도금판재 판매 부진…CR·EGI 중심 감소세 뚜렷
올해 상반기 냉연도금판재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본지에서 집계한 냉연도금판재류 실적 기준, 올해 상반기 전체 출하·판매는 877만600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46만7,000톤 대비 169만6,400톤 감소한 수준이다. 감소율은 16.2%다.전체적으로 냉연도금판재 수요가 전년 대비 약화된 가운데, 특히 냉연강판(CR)과 전기아연도금강판(EGI)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반면 아연도금강판(GI)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전체 평균 대비 낙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다.상반기 감소 물량은 약 170만 톤에 달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조정이라기보다, 해당 기간 냉연도금판재류 전반의 판매 기반이 전년 대비 약화됐음을 보여준다.
▲ .
제품별로는 냉연강판과 전기아연도금강판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두 제품 모두 최근 가전 산업 부진과 원가 압박이 심화되면서 판매가 크게 둔화됐다.냉연강판은 단독 최종재라기보다 냉연·도금·가공 제품의 기초 소재 성격이 강해, 전방 제조업 경기 둔화가 곧바로 판매 감소로 연결되기 쉽다.냉연강판은 올해 상반기 135만1,000톤이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2만7,000톤과 비교하면 27만6,000톤 감소했으며, 감소율은 17.0%다. 전체 컬러강판 제외 기준 감소율과 유사한 수준으로, 냉연 제품군의 수요 약세가 뚜렷하게 반영됐다.전기아연도금강판은 감소폭이 더 컸다. 상반기 판매는 33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42만9,000톤 대비 9만3,000톤 감소했다. 감소율은 21.6%로 주요 품목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는 가전향 수요 약화로 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동국제강의 설비 조정을 야기하기도 했다. 특히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경량화 흐름과 함께 강판 사용량 자체가 감소하고, 영상가전 분야에서는 알루미늄 등 대체 소재 전환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 이는 전기아연도금강판이 단순 경기 순환보다 수요 기반 자체가 약해지는 구조적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아연도금강판은 2026년 상반기 146만2,000톤을 판매하여 전년 동기 160만6,000톤 대비 14만4,000톤 감소했다. 감소율은 9.0%였지만 냉연강판이나 전기아연도금강판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완만했다.결국 올해 상반기 냉연도금판재 시장은 EGI의 급감, CR의 뚜렷한 감소, GI의 상대적 선방으로 정리된다. 상반기 판매 흐름을 분기별로 보면, 부진은 1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기존 집계 기준 2026년 1분기 판매는 약 481만 톤으로, 지난해 1분기 약 631만4,000톤 대비 23.7% 감소했다. 감소 물량은 약 150만4,000톤에 달했다. 반면 2분기 판매는 약 456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약 477만6,800톤 대비 4.5% 감소에 그쳤다. 감소 물량은 약 21만5,800톤 수준이다.이와 같이 상반기 냉연도금판재 판매 부진은 1분기 급락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2분기에도 전년 대비 감소세는 이어졌지만, 감소폭은 1분기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1분기와 2분기를 단순 비교하면, 2분기 판매량은 1분기보다 낮았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보면 시장 분위기는 다소 달라진다. 1분기에는 전년 대비 20% 이상 급감했지만, 2분기에는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축소됐다. 특히 냉연·전기아연도금강판 수요 둔화는 단순한 일시적 판매 부진이라기보다, 전방 제조업 경기 약세, 가전·건설향 수요 위축, 소재 대체 확대, 자동차용 강판 소비 구조 변화, 수출 흡수력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전기아연도금강판은 가전·건자재·수출 수요가 동시에 약화되면서 냉연도금 판재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냉연강판 역시 제조업 및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뚜렷한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야드 고객센터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