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회계연도 첫 분기 철강 수요·생산 모두 증가

인도 철강 시장 성장세가 수요 뒷받침 속 견조히 이어졌다.
인도 철강부에 따르면, 2026·27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첫 3개월간 강재(철강 완제품) 소비는 4,160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 증가했다. 수입은 49.2% 늘어 206만3,900톤을 기록했다. 6월 기준 강재 소비 및 수입은 각각 1,420만, 69만5,7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7.2%, 57.9% 증가했다.
생산 증가세도 계속됐다. 회계연도 1분기 조강, 용선 생산은 각각 4,210만, 2,350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 1.4% 늘었다. 강재 생산도 4,100만 톤으로 5.9% 증가했다. 지난달 생산은 조강, 강재 각각 1,410만, 1,380만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3.9%, 6% 늘었다. 용선 생산만 소폭(0.3%) 줄었다.
수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1분기 강재 수출은 159만2,8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1.4% 증가했다. 6월 수출은 61만6,2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38.1% 늘었다.
1분기 연간 조강 생산능력은 2억2,190만 톤으로, 인도 정부가 ‘국가 철강 정책(National Steel Policy, NSP) 2017’에서 세운 2030·31회계연도 목표치(3억 톤)의 약 74%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가격은 분기말로 진행될수록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6월 하반기 콜카타, 델리, 뭄바이, 첸나이 각 시장 가격을 평균한 가격은 열연코일(두께 2mm)과 냉연코일(두께 0.63mm)이 각각 톤당 7만108루피(약 110만5천 원), 7만7,053루피로 전월대비 0.5%, 1.1% 하락했다. 아연도금강판(두께 0.63mm)과 TMT 철근(직경 10mm) 가격도 2.8%, 4.7% 떨어져 8만6,505루피, 6만68루피를 나타냈다. 네 품목 가격은 5월에도 전월대비 0.18~1.31% 범위에서 하락한 바 있다.
가격은 4월, 미국·이스라엘, 이란 간 무력 분쟁 영향으로 원료비, 운송비 부담이 커지고, 유통업체들이 향후 가격 상승을 예상해 선구매에 나서면서 높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5~6월 계절적 수요 둔화와 수입 증가 등이 맞물리며 조정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 철강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조강 생산은 최근 10개년(2016~2025년) 간 연평균 6.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강재 수요는 같은 기간 7.45%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는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져 올해와 내년 수요가 각각 전년대비 7.4%, 9.2%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협회는 “(인도의) 수요 성장세는 인프라 투자가 이끄는 건설 부문의 지속적인 확대와 화물 운송 수요 증가에 힘입은 자동차 부문의 호조가 주도하고 있다”며 ”안정적 설비투자 사이클은 자본재 수요를 계속 뒷받침하고 있고, 전국적인 철도망 구축과 구매 여건 개선에 따른 내구소비재 수요 증가도 구조적인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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