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세 이어지자…철스크랩 수입 물량 '쑥'

수급 2026-07-06

최근 국내 철스크랩 초강세장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수입도 9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다만 그간 누적된 수입 감소세로 올 상반기(1~6월) 물량은 반기별 역대 최저치를 면치 못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철스크랩 수입은 18만8,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6% 증가했다. 8개월 만에 전년 대비 증가 전환이다. 특히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전월(8만3,000톤) 대비로도 126.4% 급증하면서 지난해 9월(19만5,000톤) 이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가별 철스크랩 수입은 일본산이 14만6,000톤으로 전월 대비 144.7% 급증했으며, 5월 실적이 전무했던 러시아산도 지난달 1만1,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수입 급증에는 최근까지 제강사들의 국내 구입 강화 기조로 국내 철스크랩 시황이 초강세를 이어온 영향이다.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 4월 말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제강사들의 연이은 단가 인상과 특별구매로 등급별 평균 톤당 6만원 이상 급등했다.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등 저조한 발생량에도 제강사들이 유의미한 수입 전략 없이 저렴한 국내 구매에만 집중하면서 당시 수급 불균형으로 국내 시황은 초강세로 전환된 바 있다. 최근에는 고점인식과 함께 물동량 흐름도 빨라지는 분위기이나 예상보다 더딘 발생량으로 적극적인 단가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언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국내 철스크랩 수입은 75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별 수입은 건설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2023년 하반기부터 매 반기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특히 최근 고점이었던 2022년 상반기(272만톤)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모습이다.

월평균 수입은 12만5,000톤 수준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입은 150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입이 178만톤임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약 15.8%(28만톤)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국가별 수입은 상반기 일본산이 55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으며, 러시아산 역시 22.9% 줄어든 2만4,000톤에 머물렀다. 특히 이 기간 미국산은 82.0% 급감한 2만1,000톤에 그쳤다.

앞서 2019년까지 3년 연속 600만톤대를 유지하던 국내 철스크랩 수입 규모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400만톤대를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2023년 300만톤대로 내려앉더니 마침내 지난해 200만톤 선까지 붕괴된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수입 규모는 4년 연속 급감하면서 초유의 200만톤 선 붕괴를 경험했는데, 건설경기 회복 지연 등 제강사들의 국내 구입 강화로 올해 추가 저점 경신에도 무게가 실린다.

한편, 올해 철스크랩 수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철스크랩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26만톤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은 상반기 인도향이 9만1,000톤으로 36.9% 급감한 반면 베트남향은 65.7% 급증한 4만5,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방글라데시향(3만8,000톤)과 태국향(3만6,000톤) 역시 각각 448.8%, 221.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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