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후판 내수 판매 3년 만에 최대…1분기 증가세 이어가

수급 2026-04-09

국내 후판 시장에서 3월 판매가 큰 폭으로 늘며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 내수 판매 증가가 전체 판매를 끌어올린 가운데 1분기 기준에서도 증가가 확인됐다. 특히 내수는 3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후판 제조사의 2026년 3월 국내 후판 생산량은 78만9천 톤으로 전월 대비 15.4% 증가했다. 올해 3월 생산량은 2022년 7월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판매도 회복됐다. 3월 후판 전체 판매량은 79만9천 톤으로 전월 대비 15.6% 증가했다. 2023년 3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3월 실적은 내수 판매가 이끌었다. 3월 내수 판매는 59만4천 톤으로 전월 대비 22.7% 증가했다. 내수 판매 또한 2023년 3월 이후 3년 만에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주요 제조사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판매가 확대된 모습이다.

반면 수출은 회복하지 못했다. 3월 후판 수출은 20만5천 톤으로 전월 대비 1%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5% 줄어든 수준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3월 내수 판매 증가를 단순한 수요 회복으로 보긴 어렵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주요 제조사들이 4~5월 설비 점검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공급 변동 가능성을 고려한 선구매 수요가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유통시장에서 저가 수입 후판 유입이 줄어든 점도 국산 판매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분기 기준에서는 내수 중심의 증가 흐름이 확인된다. 2026년 1~3월 후판 내수 판매는 159만4천 톤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내수 판매도 2023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판매는 225만7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66만3천 톤으로 4.9% 줄어들며 흐름 차이가 이어졌다.

수요 산업 흐름은 제한적인 수준이다. 조선업은 LNG선과 방산 선종 중심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후판 사용량 확대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건설 부문 역시 공공 중심 흐름은 유지되고 있으나 민간 수요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3월은 내수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회복됐지만 수출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며 “해외 시황과 수출 채산성이 향후 판매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포스코 후판. 포스코사진은 포스코 후판.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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