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재료, 건설 부진·전기차 전환·대외 악재에 올해 수요도 보합 전망
국내 주요 경제연구소 및 정부부처 등이 올해 건설 투자 증가와 함께 경기 반등을 예상하고 있지만, 건설 부문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전기차 전환 등으로 산업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고, 트럼프 리스크 등으로 대외 악재에 따른 주력산업 수출 둔화가 지속되면서 올해 용접재료 수요가 전년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용접재료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입재의 영향이 적은 편이나 최근 2~3년 간 수요가들의 구매정책이 변경된 것도 악재라는 의견이 많았다.
우선 지난해 용접재료 동향을 살펴보면 최근 10년 기준으로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철강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전기용접봉 생산과 판매 모두 30만 톤이 붕괴되면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의 경우 세계 조선업 경기 호조로 전년 대비 소폭 반등했으나 조선업을 제외한 타 부문의 수요 감소로 인해 내수판매와 수입 물량은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건설 부문의 부진이 워낙 심한 데다 전기차 전환 등으로 인해 자동차 부문의 수요도 증가하기 어렵고, 대외 악재로 중장비와 기계 수출이 급감하면서 산업재 부문의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내수판매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업계의 한 영업 담당자는 “지난해의 경우 건설 부문이 역대 최악의 부진을 보인 가운데 조선 부문은 컨테이너선 건조 완료로 전년 대비 감소했고, 자동차 부문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그리고 산업재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올해의 경우 수요산업별 전망은 모두 지난해와 비슷하다. 연구기관 등에서는 건설업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파트와 상가 미분양에 따른 건설업계의 부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데다 주요 수출국들 또한 건설 경기가 극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기차 전환으로 인해 자동차 부문의 경우 용접재료 수요는 오히려 감소했고, 2024년 이후 수요가들의 구매정책 변경으로 인해 수입재의 시장 침투도 심화됐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올해 용접재료 수요는 전년 대비 보합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용접재료업계는 주요 전방산업 부진으로 올해 수요가 전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은 고려용접봉의 용접재료. (사진=고려용접봉)용접재료 업계에서는 건설 부문의 침체와 자동차산업의 전기차 전환이 가장 큰 악재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건설 부문의 경우 실질적 수요가 가장 큰 분야이나 민간시장과 공공시장이 모두 부진한 상황이다. 그리고 전기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용접재료 수요가 30%가량 감소하기 때문에 전기차 비중이 높아질 경우 자동차 생산이 증가해도 용접재료 수요는 오히려 감소하게 된다.
게다가 현대기아차그룹은 물론 자동차업계의 1차 협력사들이 대부분 2024년부터 중국산 수입재를 채택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용접재료 업계에 큰 악재가 되고 있다.
건설 및 자동차, 산업재 외에 원자력과 에너지, 방산 등 신산업 분야의 경우 고부가가치 강종이 대부분이지만 실제 수요가 워낙 작아 기존 수요처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실제로 고부가가치 용접재료가 많이 필요한 당진 LNG프로젝트는 내년부터나 본격적인 납품이 시작될 전망이며, 원자력과 방산 부문은 큰 수요가 없는 상황이다.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있다. 우선 2027년 이후 중동지역의 석유&가스 프로젝트가 대부분 종료되면서 관련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조선 관련 수출 수요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는 전반적으로 보합 수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품 가격은 연강 계열은 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STS 계열은 니켈 등 원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용접재료 업계에서는 올해 품질 혁신과 신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의 범용제품으로는 중국산 저가 수입재와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에 품질 혁신과 고객 친화 서비스 확대를 통해 대응하는 동시에 북미와 유럽의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야드 고객센터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