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템포 늦춘 열연”…10월 열연강판, 수출 부진 속 내수 중심 균형 유지

수급 2025-11-07

국내 열연강판 시장이 10월 들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내수는 안정세를 이어간 가운데 수출이 급감하며 전체 판매 흐름이 크게 둔화했다. 반덤핑 조치 이후 형성된 수급 재편 흐름은 유지됐으나, 주요 제철소의 정기 보수와 계절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생산과 출하 모두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철강금속신문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국내 열연강판 생산량은 약 89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7.8% 감소,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수준이다. 하절기 이후 정상화된 가동률이 유지됐지만, 포항과 광양, 당진 등 주요 제철소에서 열연강판 공장 설비 점검이 이어지며 생산량이 다소 줄었다. 

내수 판매량은 53만5천 톤으로 전월보다 1.8% 감소했고, 전년 같은 달보다는 3.9% 증가했다. 반덤핑 예비판정 이후 관망세가 완화하면서 제품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고, 유통 물량도 일정 수준 유지됐다. 

반면 수출은 32만 톤 수준으로 전월 대비 33% 이상 감소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 줄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물량이 대폭 감소하며 전체 수출 흐름이 둔화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계 기준 수출은 411만 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이상 늘었다.

10월 전체 판매량은 86만 톤으로 2024년 10월 이후 약 1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 급감의 영향이 컸고, 내수가 일정 부분 완충 역할을 했지만 전체 흐름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누계 기준 전체 판매는 989만 톤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입재 유입이 줄고 국내산 공급이 공백을 채우는 구조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수입재 감소와 내수 중심의 공급 구조가 자리 잡는 과정에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11월 이후에는 주요 제철소의 보수 일정이 마무리되고, 반덤핑 관세가 본격 적용되면서 수급 균형이 다시 맞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철강금속신문DB/철강금속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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