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기준價, 석 달 연속 동결…10월 유통시세 향방은
철근 기준가격이 10월에도 동결 수준으로 유지되나 유통시세는 여전히 70만원 선을 밑돌면서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추석 연휴 뒤 약세 전망에 제강사들의 유통향 인상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수요 침체 속 상승 여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철근 기준가격(SD400, 10mm)은 건설향 톤당 92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1,000원 하락했다. 사실상 지난 7월(92만3,000원)부터 석 달 연속 동결이다.
올 3분기(7~9월) 철스크랩 평균 가격이 2분기(4~6월) 대비 큰 변동 없으면서 소폭 하락에 그친 모습이다.
앞서 4월(89만2,000원)까지 하락세를 이어오던 철근 기준가격은 현대제철이 5월(91만8,000원)부터 기타원가 상승분을 적용하면서 반년 만에 다시 90만원대를 회복한 바 있다. 당시 기타원가 상승분에는 노무비와 경비 등의 물가 상승분이 반영됐다.

이로써 철근 기준가격은 10월까지 6개월 연속 90만원대를 유지하게 됐지만 유통시세는 가을철 성수기 진입에도 70만원 선을 밑돌면서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연이은 제강사 출하제한에도 공급 부족을 느끼지 못하며 7월까지 답보하던 철근 유통시세는 8월에만 4만원 이상 급락하며 60만원대로 내려앉은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9월 말 국산 철근 유통시세는 69~70만원에서 머무르고 있는 형국이다.
동국제강이 이달 중순부터 유통가격 인상을 추진하면서 최근 저점에서 2만원 수준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한 분위기다.
다음달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크게 줄면서 중하순부터 약세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유의미한 제품 문의가 없으니 가격 인상에 대한 시장 저항도 약하다는 평가다.
이를 반영한듯 현대제철도 10월 유통향 철근 가격을 75만원으로 추진하는 등 당분간 제강사들의 인상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나 인상 전 가수요 확보 움직임은 전무하면서 상승 동력도 아직까지 미지수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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