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컬러강판] 중국산 AD 조사 개시 여부 ‘촉각’…시장 심리 변수로
컬러강판 업계의 관심은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반덤핑(AD) 조사 개시 여부에 쏠려 있다. 당초 9월 말 개시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최근에는 추석 연휴 이후인 10월 초로 개시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소를 주도한 단압 3사(동국씨엠·세아씨엠·KG스틸)뿐 아니라 국내 주요 업체들도 이번 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라며 “조사 착수 여부를 내부적으로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정식 조사에 들어간다면 저가재 유입을 견제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라는 기대감이 크다. 동국씨엠·세아씨엠·KG스틸·아주스틸·SY는 최근 10월 출하분부터 용융아연도금강판, 산세강판에 대해 톤당 3만 원, 컬러강판은 5만 원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고객사에 전달하며 가격 인상 움직임을 공식화했다.
조사가 10월에 시작되면, 통상 3개월 뒤인 2026년 1월 무렵 예비판정이 나오고, 2026년 10월 전후 최종 판정이 확정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렇게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그사이 수입 오퍼가 줄면 내수 공급사들의 가격 방어 논리가 강화되는 정도에 그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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