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세계 조강 생산 전년比 2.2%↓

세계 2025-07-24

상반기 조강 생산이 아프리카 외 모든 지역에서 줄며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국가별론 상위 10개국 중 인도 등 3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줄었다.

24일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협회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전 세계 70개국의 올해 상반기 조강 생산은 9억3,430만 톤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 감소했다. 이들 국가가 전 세계 조강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기준 약 98%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생산이 줄었다. 최대 조강 생산 지역인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의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 조강 생산 2, 3위인 유럽연합(EU)과 북미에서의 생산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0.6% 줄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생산 감소는 미국의 관세 정책 등 글로벌 무역 정책 불확실성, 중국 부동산 부문 부진, 주요 생산 지역에서의 환경 규제 강화, 지정학적 갈등 지속 등에 따른 것”이라며 “이러한 요인들이 기업의 자신감을 약화하고, 생산능력 확대 투자를 저해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철강금속 매체 패스트마켓도 3월 올해 글로벌 조강 생산을 직전 전망치에서 3,400만 톤 낮춘 8억4,600만 톤으로 예상하며 “글로벌 경기 회복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각국의 관세 등 일관성 없는 무역 정책이 올해 조강 생산 회복 가능성을 약화하고 있다”는 설명을 내놓은 바 있다.

아프리카의 조강 생산은 1,140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1% 늘며 지역들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아프리카에서 도시 개발 등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고, 중국 기업들이 진출해 철강 생산 시설 투자를 적극 하고 있는 영향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5월 내놓은 ‘OECD 철강 전망 2025(Steel Outlook 2025)’에서 올해 아프리카의 철강 수요가 전년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증가율은 인도 다음으로 컸다.  

국가별로 보면, 상반기 조강 생산은 상위 10개국 대부분에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독일(1,710만 톤)의 감소율이 11.6%로 가장 컸다. 독일에선 건설, 자동차 등 핵심 산업에서의 철강 수요 부진과 함께,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독일 철강 제조사들의 경쟁력이 약화한 상태다.

인도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9.2% 증가한 8,090만의 조강을 생산하며,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도 정부는 조강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3억 톤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주요 철강사들이 새 제철소 건설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조강 생산국 중국의 생산은 5억1,480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 줄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감산 의지를 밝혔고, 중국 최대 철강 생산지 허베이성에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감산 조치가 이뤄졌다.

한편, 한국의 조강 생산은 3,060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했다. 감소율은 상위 10개국 중 튀르키예(1.7%) 다음으로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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