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PAS “봉형강 시장, 누구도 이익 낼 수 없는 구조”

세계 2025-06-17
출처 : 이미지투데이

글로벌 봉형강 시장이 중국의 점유 확대 등과 함께 과잉 공급 구조화로 업체들의 이익 실현이 어려운 가운데, 미국 시장이 철강 관세로 봉쇄되면 상황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철근생산수출협회(IREPAS)가 3개월 만에 발표한 ‘2025년 6월 단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봉형강 시장은 구조화된 공급 과잉 상황으로, 시장 내 경쟁은 약탈적 양상으로 변화했다.

협회는 “한 건의 거래가 체결되더라도 이는 큰 성과”라며 “업체들에게 마진은 사실상 사라졌고, 이들에게 유일한 전략은 현금흐름 창출과 대량 판매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톤당 5달러를 더 받기 위해 협상에 나서면 주문을 잃는다”며 “누가 먼저 선적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봉형강 수출은 동남아시아 경쟁업체들을 밀어내고 있다. 협회는 “2025년 1분기 중국의 봉형강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며 “생산비용 하락, 중국 내수 부진, 수출 보조금 등으로 인해 이 같은 흐름은 단기간에 멈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모두 시장 확보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방탄복을 입은 듯했던 한국 제강사들도 수십 년 내 처음으로 생산 라인을 닫았다”고 덧붙였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가격 경쟁력을 잃고 있다. 협회는 “아시아산 빌릿을 구매하는 것이 스크랩을 녹여 제강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며 “직접 제강하기보다 빌릿을 구매해 압연하는 것이 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값싼 빌릿을 수출하는 업체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전기로 제강사들은 이제 고비용 생산자로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과 튀르키예에서의 봉형강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협회는 “최종 소비자 수요가 반등하지 않는 한, 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정체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아시아산 저가 빌릿이 더 많이 유입될 경우 가격 하방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의 50% 철강 관세로 글로벌 봉형강 시장 공급 경쟁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 협회는 “50% 관세가 유지되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철강 시장이 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 진출이 불가능하면, 경쟁은 더욱 잔혹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회는 현재 글로벌 봉형강 시장이 누구도 돈을 벌 수 없는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고 정치적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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