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비철금속價, 니켈 제외 상승세

업계뉴스 2025-07-01

지난 6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가격은 달러인덱스 약세와 이란-이스라엘 충돌 격화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으로 니켈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달 LME 비철금속 현물가격 평균은 전기동이 톤 당 9,833.74달러(+303.96달러), 알루미늄 2,516.48달러(+74.08), 아연 2,650.9달러(+4.75), 연 1,972.88달러(+14.6), 니켈 1만4,989.29달러(-335.46), 주석 3만2,475.48달러(+331.98)를 각각 기록했다. 전월 대비 가격 상승률로는 전기동이 3.19%로 가장 높았고, 알루미늄(+3.03%)과 주석(+1.03%), 연(+0.75%)이 잇따랐다.

전기동 가격은 지난달 초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급감한 재고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국의 5월 구리 수입이 전월 및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수요 불안을 키웠다. 6일 기준 LME 등록 창고 재고는 하루만에 1만톤 줄어든 12만2,400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 이후 50% 급감한 수치이다. 20일에도 2월 중순 이후 60% 이상 줄어 99,200톤으로 2023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재고의 상당 부분은 미국의 높은 구리 가격과 예상되는 관세 부과를 활용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LME 구리 재고는 올해 들어 80% 가까이 감소하며 시장 현물 수급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달러인덱스 약세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12일 미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3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26일에도 미 연준의 독립성 우려로 2022년 초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달러 표시 자산인 금속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알루미늄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예고하자 미국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며 LME 가격도 상승했다. 미국은 3월 12일부터 무역 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알루미늄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세율을 6월 4일부터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SNS에 언급한 바 있다. 4일은 공식적으로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관세가 2배 인상된 가운데 알루미늄 공급망 혼란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에 상승했다. 17일에는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이 격화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알루미늄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 상승하며 2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타이트한 수급 상황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연은 달러인덱스 약세, 중국 지표 호조, 전력 민감 특성 부각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2일에는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S&P글로벌과 ISM에서 발표한 미국 제조업지표가 각각 52와 48.5로 예상치를 밑돌며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16일에는 지정학적 갈등 완화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국 지표 발표에 주목하며 상승했다. 중국 5월 소매 판매는 6.4%로 전월 5.1%와 예상치 5%보다 호조를 나타내며 낙관적인 시장 분위기를 형성했다.

니켈의 경우, 공급 과잉 영향으로 하락했다. 중국 국영 투자 그룹 Guangxin가 스테인리스 생산업체 Tsingshan와 협업해 2026년 말 가동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연간 8만톤 생산능력의 HPAL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LME 재고도 올해 3월 이후 20만톤 내외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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