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美 철강 수입 전년比 13%↓

미국의 철강 수입이 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미국철강협회(AISI)가 인구조사국 잠정 통계치에 근거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미국의 철강 수입은 약 225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 줄었다. 이 가운데 완제품(finished steel) 수입도 161만 톤으로, 1년 전 대비 20.3% 감소했다.

수입 품목들 중 물량이 가장 많은 판재류 수입이 크게 줄었다. 5월 판재 수입은 71만5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4% 감소했다. 세부 품목별론 석도강판과 후판(강대)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지난해보다 수입이 줄었다.

특히 용융아연도금강판 수입(10만9천 톤)이 1년 전과 비교해 60.4% 줄며, 전체 품목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열연강판(HR)과 냉연강판(CR) 수입이 각각 13만, 11만4천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1%, 33.7% 감소했다.

5월 봉형강류 수입도 전년동월대비 28.7% 감소한 27만4천 톤에 그쳤고, 세부 품목 모두 지난해보다 수입이 줄었다.

반면, 강관류 수입은 5월 42만5천 톤으로 1년 전보다 3.8% 늘었다. 유정용 강관(19만3천 톤)과 송유관(13만 톤) 수입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10.3%, 11.2% 증가했다. 반제품 수입(63만8천 톤)도 지난해 5월 대비 13.6%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철강 수입은 수입량 상위 10개국(2024년 6월~2025년 5월 합계 물량 기준) 가운데 한국, 독일,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감소했다.

10개국 중 베트남에서의 수입(8만8천 톤)이 전년동월대비 34.5% 줄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고, 캐나다(29.4%)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의 수입은 28만4천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