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전방 산업 부진 속 실적 개선

SKC(대표이사 박원철)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385억원, 영업손실 74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방 산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약 3%, 영업손실은 약 10% 개선되며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전기차용 동박 수요 증가로 1분기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69%, 전년 동기 대비 149%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 상승 또한 영업적자 18% 개선에 기여했다. 반도체 소재 부문은 테스트 소켓 사업에서 고객사의 연구개발 일정 조정으로 비메모리향 테스트 소켓의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영업이익률 20%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화학 사업은 스티렌모노머(SM)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의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PG 제품을 안정적으로 판매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를 이어갔다.

SKC는 2025년 2분기부터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반도체 테스트 소켓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글라스기판의 상업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들의 북미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분기에는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들과의 공급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며,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 본격화가 수익성 개선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소재 부문은 북미 고객사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주요 빅테크 고객사의 연구개발 물량 주문이 재개되며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생산 보조금 지급도 2분기 중 진행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이차전지 동박사업의 매출 회복세가 선명해지기 시작했고, 안정적인 테스트 소켓 실적과 글라스기판 상업화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펀더멘털 재건과 신사업의 성과를 가시화하여 실적 반등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