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50% 관세 영향으로 美 알루미늄 업체 수혜

업계뉴스 2025-06-16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함에 따라 미국 내 가격이 급등하며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센츄리알루미늄(Century Aluminum)과 최대 재활용 업체인 마탈코(Matalco)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전력, 포장 산업의 핵심 자재인 알루미늄이 가격 책정되는 방식으로 인해 미국 알루미늄 생산업체와 재활용업체들의 수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 가격에 운송비, 세금 등 기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실물 시장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을 청구한다.

미국 중서부 프리미엄은 지난 6일 파운드당 62.5센트를 달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프리미엄은 약 190% 급등했다. 컨설팅 회사인 하버 알루미늄은 관세 50%를 완전히 반영하려면 프리미엄이 파운드당 70센트 또는 톤당 1,543달러로 인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도 자사의 미국 제련소들이 관세 인상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알코아의 미국 내 가동 생산 능력은 29만1천톤이다.

미국에서 연간 36만 톤의 알루미늄을 재활용할 수 있는 콘스텔리움(Constellium)은 처음 도입된 25% 관세가 불공정 무역 관행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세를 이 수준 이상으로 인상하면 알루미늄 공급망이 붕괴되고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등 예상치 못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알루미늄 가격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고 수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이번 관세 인상에 알루미늄 스크랩은 미국 제조업체 핵심 원자재로 간주되어 관세에서 제외되며 유럽연합(EU)과의 스크랩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은 수년간 국내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사업이 쇠퇴하며 매년 390만톤 이상의 미가공 알루미늄과 합금을 수입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400만톤이 넘는 알루미늄을 생산했는데 대부분이 재활용된 자재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재활용 회사들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높은 프리미엄을 이용함에 따라 미국 알루미늄 스크랩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가 지난 3월 알루미늄 관세를 25% 인상한 후 미국의 재활용 알루미늄 수입은 증가한 바 있다. 무역 데이터 제공업체 Trade Data Monitor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의 알루미늄 스크랩 수입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여 201,968톤에 달했다. 관세가 50%로 오른 상황에서 수입 물량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들은 “높은 프리미엄 덕분에 미국 내 재활용업체들이 해외보다 더 높은 가격에 스크랩을 매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관세 인상은 미국 업체가 국내 스크랩 구매를 극대화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미국이 타국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스크랩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서오딜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ME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약 2,500달러 수준이며 유럽의 관세 포함 프리미엄은 올해 1월 이후 50% 이상 하락해 톤당 170달러 정도이다. 이는 일부 글로벌 생산업체들이 미국 관세를 피하기 위해 유럽으로 수출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EU는 재활용 알루미늄의 유출을 막기 위한 수출 관세를 검토 중이다. 유럽알루미늄협회(European Aluminium)는 유럽이 미국의 관세 차익을 노리고 스크랩을 대거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1분기 동안 EU 국가들의 미국 수출이 급증했으며 이번 관세 인상 이후 이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협회는 EU가 전면적 스크랩 위기에 직면했다고 강조했으며 폴 보스(Paul Voss) 협회 사무총장은 유럽위원회가 미국에 대한 스크랩 수출에 즉각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미 높은 스크랩 수출량이 EU의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목표 달성에 큰 장애물이라고 지적한 바 있으며 3월에 발표된 행동 계획에서는 알루미늄과 철강 부문 모두에 대해 3분기 안에 적절한 통상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유럽이 자국 자원인 알루미늄 스크랩을 지키려하며 세계 최대 스크랩 수입국인 중국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은 지난 2년 동안 매년 180만 톤의 스크랩을 수입했으며 주로 아시아에서 조달하긴 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도 일정량을 구매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국내 재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작년에 스크랩 수입의 순도 기준을 완화하기도 했다. 알루미늄 신규 생산이 정부의 생산 한도에 도달한 상황에서, 공급 확대는 재활용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중국 구매업체들은 유럽의 수출 규제와 미국과의 경쟁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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