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국제] ‘감산 계획에도’ 증가하는 중국 조강 생산
중국 철강 내수 가격이 품목별로 상이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중국 철강 정보 플랫폼 스틸홈(steelhome)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24일 기준 철근 가격은 한 주 전보다 톤 당 30위안 상승했다. 열연강판(HRC)과 중후판 가격도 일주일 전보다 각각 톤 당 10위안, 20위안 올랐다. GI는 한 주 전과 같은 가격을 유지한 가운데, 냉연강판(CRC)과 H형강은 각각 톤 당 20위안, 10위안 가격이 하락했다.
중국의 조강 생산이 이달 초보다 증가했다. 23일 중국강철협회(CISA) 발표에 따르면, 이달 11~20일간 협회 회원사들의 일일 조강 생산은 223만 톤으로, 전년대비 5.2%, 월초대비(1일~10일) 1.5% 증가했다.
많은 제철업체들이 이익 마진 개선에 생산을 늘렸다고 마이스틸은 설명했다. 중국 고로 제철업체들은 지난달, 철광석 가격 하락 등 생산원가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본지 기사 참고).
하지만 재고는 생산 증가와 수요 부진으로 늘었다. 20일 기준 협회 회원사들의 완제품(Finished steel) 재고는 1,670만 톤으로 10일 대비 4.2% 증가했다.
중국 237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이스틸 조사에 따르면, 이달 중순 철근·선재·코일형 철근(bar-in-coil)의 일일 평균 거래량은 10만7,742톤으로 이달 첫 10일 대비 10.5% 감소했다.
중국의 조강 생산은 양회에서 밝혔다는 당국의 감산 계획이 무색하게 올해에도 증가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의 조강 생산은 2억5,930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했고, 3월 생산(9,280만 톤)도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했다.
한편, 미국과의 무역분쟁과 관련해,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각)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현 무역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기 바란다면, 모든 일방적 관세 조치들을 철회해야 한다”며 “방울을 단 사람이 방울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협상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현 145% 관세율을 50%~65%로 낮추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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