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 속에 상승세 지속

미·중 간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23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416.5달러, 9,43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 장관인 스콧 베센트는 최근 중국과의 무역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으나, 향후 협상은 시작되지 않은 힘든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즉각적인 관세 인하 가능성은 없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발언을 더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전기동 가격에 대한 변동성도 계속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페루 최대 구리 광산인 Antamina의 생산 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광산 관리자의 사망 사고로 인해 생산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사고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Antamina는 2025년 1-2월 동안 페루 전체 구리 생산량의 14.9%를 차지하는 중요한 광산으로, 이 광산의 생산 중단은 구리 가격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LME 구리 재고량 중 곧 출고될 재고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 비중은 전체 재고량의 37.92%에 달해, 시장의 공급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canceled warrants'를 제외한 가용 재고량은 4거래일 연속 12만 톤 이상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3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재고량 증가가 전기동 가격 상승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페루 Antamina 광산의 생산 중단 소식은 전기동과 구리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시장은 향후 무역 협상 및 광산 생산 동향에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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