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행동주의 확산, 의결권 확보의 중요성 커진 기업들
최근 행동주의 펀드를 비롯해 소액주주 연대를 통한 주주제안 움직임이 급증하면서 상장사들이 경영권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온라인 주주 행동 플랫폼의 활성화와 상법 개정안의 통과 조짐 등으로 소액주주들의 결집력이 강화되면서, 주주 충실 의무와 전자주주총회 의무화가 논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의결권 확보와 경영권 방어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과거 주주 행동주의는 주로 지배구조가 취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정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대기업을 포함한 상장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마트, 코웨이, 차바이오텍, 현대차증권 등 대기업들이 주요 대상이 되면서 기업들은 소액주주들의 주주제안에 대응하기 위해 의결권 대행사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주주 행동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의결권 대행사를 고용해 경영권 분쟁이나 주주제안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주주 행동주의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기업은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주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의결권 전문 대행사인 로코모티브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 영풍과 SK증권 등 경영권 분쟁이나 주주제안이 있는 상장법인 포함 10곳의 의결권 대행 업무를 수행했다.
이태성 로코모티브 대표는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소액주주 연대와의 의결권 대결 사례가 급증하는 만큼, 기업은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하고 경영권 방어를 위한 의결권 확보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의결권 확보와 함께 PR과 IR 활동을 병행하여, 기업과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와의 소통 창구를 지속적으로 열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경영권을 방어하고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서, 주주 행동주의의 확산은 앞으로도 더욱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업들은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의결권 확보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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