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lead) 가격 소폭 하락하며 거래 마감
중국 원자재 공급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상승했던 연(lead) 가격이 다시 소폭 하락했다.
지난 2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연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1.5달러 상승한 2,046.5달러를 기록한 반면에 3개월물 가격은 10달러 떨어진 2,07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런던 오전장에서 현물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마감장에서는 현물과 3개월물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아시안 메탈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대부분의 연 원자재 공급업체들이 수익률 저하로 인해 가격을 인상하면서 1, 2차 연 생산업체들도 가격을 동반 인상했다. 정광 공급량이 충분치 않음에 따라 중국향 수입 정광의 제련비용(TC)가 하락한 반면에 내수시장에서의 TC 가격은 크게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WBMS 통계에서 지난 10월 글로벌 연 수급은 1만3,300톤이 부족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내 주요 창고에서 재고품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며 재생연과 재생 배터리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동절기에 혹한이 예상되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인해 연축전지(납배터리) 수요가 단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연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최근 테슬라에서 출시한 사이버트럭의 신규 플랫폼에서 구동용 48V 배터리가 기존 전기차에서 시동, 조명, 오디오 등에 사용되던 12V 납배터리를 대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전기차 납배터리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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