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비철시황] 호르무즈 변수에 ‘출렁’…강세 뒤 재봉쇄로 불확실성 확대

시황 2026-04-20

 

런던금속거래소(LME) 17일(현지시간) 기준 전기동 현물과 3개월물은 각각 톤당 13,149달러와 13,210달러를 기록했으며 알루미늄은 3,660달러와 3,632달러, 아연은 3,439달러와 3,447.5달러로 집계됐다. 연은 1,949달러와 1,969달러, 니켈은 18,380달러와 18,560달러, 주석은 49,675달러와 50,000달러를 나타냈다.

지난주 금요일 비철금속 시장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 소식에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였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열흘간의 휴전에 합의한 데 이어, 이란이 휴전 기간 동안 모든 상업 선박의 통행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공급망 정상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컸던 알루미늄과 니켈은 오히려 가격이 하락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알루미늄은 중동 주요 생산국인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의 수출 정상화 기대가 반영되며 약세를 보였고 니켈 역시 황 공급 차질 우려 완화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니켈의 경우 HPAL 공정에 필수적인 황을 중동에 의존하는 인도네시아 생산 구조상, 해협 개방은 공급 불안 완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주말 사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다시 급격히 냉각됐다. 이란은 미국이 자국 항구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강경 대응으로 선회했으며 협상 기대감은 다시 불확실성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협을 통과하려는 민간 선박에 대해 실제로 무력 대응에 나섰고 미국 역시 공해상에서 이란 관련 선박 나포 준비에 착수하면서 긴장 수위가 재차 높아지고 있다.

21일 만료를 앞둔 임시 휴전의 지속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미국 측은 협상단 파견을 통해 2차 협상 개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이란은 해상 봉쇄 해제를 전제로 내세우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 국영통신은 미국의 요구를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며 협상 거부 입장을 보도하기도 했다.

비철금속 시장은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방향성이 급변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망 리스크와 미·이란 협상 진전 여부가 주요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품목별로는 공급 구조에 따른 차별화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동 스크랩 시장에서는 17일 수도권 중상 기준, 고급동 1,870만 원, 상동 1,790만 원, 파동 1,650만 원으로 집계됐다.

조달청은 20일 원자재 가격을 알루미늄(서구산) 644만 원, 전기동 2,210만 원, 아연 593만 원, 연 346만 원, 니켈(합금용) 2,981만 원, 니켈(도금용) 3,022만 원, 주석(99.85%이상) 8,359만 원, 주석(99.90%이상) 8,368만 원에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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