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강선재 수급난 장기화되나...업체 간 의견 차 ‘여전’

이슈 2026-07-13

국내 유일의 연강선재 공급업체인 제이스코홀딩스의 제품 출하 통제 사태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달 연강선재 유통업체인 코스틸이 제이스코홀딩스의 제품 출하를 통제하기 시작한 이후 이미 한 달의 시간이 지났다.

그러나 양사 간 의견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어 가뜩이나 소재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선업계의 고통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본지가 양사를 취재한 결과 코스틸과 제이스코홀딩스 모두 기존 입장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코스틸 측은 “당사는 제이스코홀딩스에 대한 제품 출하 통제행위는 2026년 4월 2일자 양도담보계약에 따라 코스틸 앞으로 소유권이 이전된 제이스코 공장 내의 재고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한 권리행사이며, 이미 코스틸은 제이스코 공장 내의 제품 등에 대한 ‘유체동산점유이전및처분금지가처분’에 대한 인용결정을 받아 가처분을 할 수 있는 법적 권한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제이스코홀딩스가 기존 계약대로 선급금을 반환하거나 연강선재를 원활하게 공급할 경우 제품 출하 통제는 바로 해제될 것”이라며 “계약 이행이 되지 않을 경우 당사는 현재와 같은 입장을 고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스틸과 제이스코홀딩스의 갈등으로 인한 연강선재 공급난이 장기화되고 있다. 사진은 제이스코홀딩스 회사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코스틸과 제이스코홀딩스의 갈등으로 인한 연강선재 공급난이 장기화되고 있다. 사진은 제이스코홀딩스 회사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이에 대해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당사에서는 코스틸의 가처분 신청과 관련하여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황이며, 별도로 영업방해에 대한 가처분 신청과 함께 형사고발도 진행했다. 다만 철선업계에서 당사에 사태 조기 해결에 대한 호소를 하고 있어 되도록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사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철선업계는 소재 수급 차질로 인해 큰 혼란을 빚고 있다.

업체들의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소재 재고가 거의 없는 철선업계의 경우 일부는 공장 가동을 사실상 중단한 상황이며, 일부는 수입업체와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중국산 소재 구매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철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 업계의 경우 적기에 납품을 하지 못할 경우 수요처와의 거래가 끊길 위험성도 있어 소재 수급난이 장기화된다면 폐업을 하는 업체도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수입 소재라도 최대한 빠르게 구하기 위해 수입유통업체들을 접촉하는 업체들이 많다. 문제는 중국산 소재를 사용할 경우 품질이 떨어져 수요처인 건설업계에서도 시공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결속선의 경우 건설 안전에 매우 중요한 제품인데 국내산 소재 수급난이 장기화된다면 철선업계의 경영 악화는 물론 건설 현장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강선재 업계와 철선업계의 상황에 대해서는 포스코와 한국철강협회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철강협회는 이번 사태 당사자인 코스틸과 제이스코홀딩스, 철선업계에 진상 파악을 위해 의견을 청취했다.

그리고 포스코에서는 소재 공급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발생할 파장을 고려하여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최악의 상황에서는 연강선재 공급을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철선업계에서는 코스틸의 유통업 전환 이후 취약해진 국내 공급망 재건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초 제이스코홀딩스의 독점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이번 사태는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 연강선재 시장에서 중국산 수입재의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국내 공급이 축소될 경우 소재 수급 차질로 인한 가치사슬의 붕괴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향후 포스코 등 고로사들에 연강선재 생산 재개를 요청하거나, 코스틸에 제조업 재진출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보며, 다른 선재업체들에도 공급 의사를 타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리 #포스코 #소재 #공급 #중단 #장기화될 #경우 #발생할 #파장 #고려하여 #상황 #면밀하게 #모니터링 #동시 #최악
← 이전 뉴스 다음 뉴스 →

이야드 고객센터

location_on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