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HR 등 소재 수급 변수에 비상
구조관 제조업계가 국내외 열연강판(HR) 수급 변수에 비상이 걸렸다. 대만산과 베트남산 HR 등 중국산과 일본산이 아닌 소재를 매입하려고 해도 환율이 1,500원대를 형성하면서 국산 제품과의 가격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HR 반덤핑 조사 개시 이후 중국산을 비롯한 일본산은 예비판정과 잠정관세 부과 시점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조사 이전 유입된 저가 재고가 지난해 연말까지 시장 가격 상승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올해 들어 해당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되며 가격 상승 흐름으로 전환됐다. 여기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의 정기 대보수가 이어지면서 HR 공급도 줄어든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구조관 업계는 6일 출고분부터 제품 가격 인상분을 적용시키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구조관 업계의 경우 지난해부터 저가 판매를 하지 않기 위해 생산량과 판매량을 조절해왔다.
그러나 고정비용 상승에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하고 기대했던 가격 인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HR 등 소재 가격이 일정한 스프레드 안에서 움직이면서 제품 판매 외에 원자재 급등으로 인한 수익성 확보는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채비율이 높고 현금창출능력이 낮은 업체는 매출이 낮아지면서 기본적인 자금회전의 문제가 발생해 저가 매출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저가 매출 후 원자재 구매 능력저하로 인해 자연스럽게 제품 생산이 줄면서 한계에 다다르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HR 등 소재 가격 상승을 비롯해 국내 철강사의 공급 조절까지 겹친 상황”이라며 “수입 HR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구매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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