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기 굳건하던 ‘페로크로뮴’값 결국 꺾였다…日STS밀 3분기 협상가↓

원료 2026-07-06

국내 스테인리스(STS) 시장에도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일본 STS밀 업계와 남아프리카 페로크로뮴 생산자 간 분기협상 가격이 하락했다. 6개 분기 만에 가격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력도 작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제철과 남아프리카 공급자 간 3분기 페로크로뮴 협상 가격은 파운드당 164센트(톤당 3,615.58달러)로 합의됐다. 직전 분기 대비 3% 하락했다. 

다만 양측간 협상 가격은 2025년 1분기 파운드당 143센트에서 6개 분기 연속 오른 바 있다. 이에 이번 3분기 가격도 전년 동기보다는 7.2% 상승했다. 

그동안 페로크로뮴 가격은 남아프리카 지역의 불안정한 전력 문제로 채굴과 광석 가공 등 전 과정에서 채산성 악화로 생산 물량이 줄고 이에 수출 물량이 덩달아 줄어든 문제로 발생했다.

반면 최근 핵심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전기 문제가 일부 해소 및 전기료 인하가 발생하며 현지 공급이 회복된 가운데 글로벌 STS 수요 하락 및 중국 시장 크로뮴 가격 하락세가 겹쳐, 가격 흐름이 역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칭산강철그룹과 태강철강(TISCO) 등 중국 대형 STS밀도 7월 페로크로뮴 조달 가격을 전월 대비 200위안(약 30달러) 인하하는 등 아시아 STS밀 업계 입장에서도 이전의 높은 가격대를 수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계절적 비수기와 겹친 이번 일본 STS밀의 남아프리카 공급자와의 분기 가격 하락은 올해 상반기 뜨거웠던 동아시아권 STS 가격 인상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대만 등이 상반기에 모두 300계를 최소 60만 원 인상한 가운데 최근 니켈 가격 약보합세 전환과 하반기 크로뮴 가격 하락 안정세 등을 감안하면 원료 가격 요인으로 인한 추가 인상 흐름은 적어도 3분기 내 발생하기 힘들 것이란 평가다. 

그러나 몰리브데넘 가격의 우상향과 우리나라와 일본의 STS밀은 자국 통화 약세로 원료 수입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반드시 3분기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주장은 섣부르다는 주장도 제기될 수 있다. 

한편, 국내 STS밀의 경우 주변국 가격 흐름을 참고(레퍼런스)로 원료 가격을 협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과 일본 등에서의 조달 가격 하락은 국내 STS밀 협상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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