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價 새해 '공급자 우위' 전환…추가 인상 기대감↑
국내 철스크랩 시황이 새해 제강사 인상으로 강세 전환된 가운데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추가 인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새해 들어 경인·중부권과 남부권 양 지역 모두에서 전 등급 톤당 1만원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5일(월)부터 인천공장과 당진제철소, 포항공장에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전 등급 톤당 1만원 인상했다. 회사의 전 공장 철스크랩 단가 인상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어 동국제강(인천·포항)과 환영철강공업도 6일(화)부, 세아베스틸도 10일(토)부로 전 등급 1만원 인상에 동참했다.
남부권에서 포스코 역시 12일(월)부터 양 제철소에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전 등급 톤당 1만원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인상에서 선반압축D·DP 등급은 2만원 올린다.

업계에서는 연초 공급자 우위 장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여타 제강사들의 인상 동참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특별구매 인상분도 유지되면서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재작년 연말에도 내리 하락하던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해 연초 반년 만에 상승 전환 뒤 설 연휴 이후인 2월까지 강세를 이어간 바 있다.
제강사 출하 제한으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철근 시세가 당분간 유지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제품 가격 상승 없이 철스크랩 추가 상승도 요원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국산 철근 유통시세(SD400, 10mm)는 톤당 70~71만원으로 전주 대비 1만원 오르며 4주 연속 상승했다. 4주 연속 상승에 오름폭은 총 6만원까지 확대된 모습이다.
철근 제강업계가 이달에도 반토막 가동률을 이어가면서 당분간 빡빡한 공급 환경은 지속될 전망이나 연중 건설 최대 비수기와 함께 근본적인 수요 부진도 여전하면서 약세 전환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도 여전하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YK스틸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 △한국특강 등 국내 8대 철근 제강사 1월 평균 가동률은 56.8%로 집계됐다.
내수 부진 속 올 1분기 대량의 미국향 철근 수출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강사 증산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됐으나 저조한 가동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국내 제강사 철스크랩 소비 규모는 29년 만에 2천만톤 선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제강사 철스크랩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1,785만톤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소비량은 162만톤 수준으로 지난해 국내 제강사 철스크랩 총소비는 1,947만톤으로 추산된다. 1996년(1,927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으로 2천만톤 선을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1월 제강사 철스크랩 국내 구입량은 1,404만톤으로 3% 줄었으며, 자가 발생 역시 9.7% 감소한 374만톤에 머물렀다. 특히 이 기간 수입은 26.4% 급감한 133만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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