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방향성 잃은 시장…움직일 이유 없나?

시황 2025-11-18

국내 열연강판 시장이 11월 중순에도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반덤핑 조치 이후 하락 흐름은 꺾였지만, 수요 측 회복 신호가 약한 상황에서 가격은 한동안 눈치보기가 이어진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 유통가격은 국산 정품이 톤당 80만 원 초반선, 수입대응재가 톤당 70만 원 후반선, 중국산 물량이 톤당 70만 원 중반선에서 움직인다. 하절기 이후 국내 열연강판 제조사의 가격 인상 정책은 유지되고 있으나, 건설·기계 등 전방산업의 수요 흐름이 기대 대비 약하며 유통가격도 제한된 범위에서 고착된 모습이다.

반덤핑 영향과 설비 보전 요인이 시장을 떠받쳤던 9~10월과 비교하면, 최근 흐름은 다시 수요 비중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업계 일부에서는 “가격이 올라야 한다는 논리는 남아 있지만 실제 수요가 약해, 시장이 설득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온다.

연말 특유의 재고 부담도 변수로 부각된다. 유통사들은 보수적 재고 운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거래량은 전월보다 한 단계 더 줄었다는 평가가 공유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가격을 움직일 명분도, 움직일 플레이어도 없다”며 “추가 조정 없이 정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초 비용 요인과 수급 정상화 흐름이 다시 맞물릴 경우 완만한 반등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12월 말~1월 재고조정 이후 거래가 재개되는 시점을 주요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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