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컬러강판] 관세보다 무서운 ‘일감 절벽’
컬러강판 수요시장 중 하나 샌드위치 패널사들이 ‘일감 절벽’에 얼어붙고 있다. 컬러강판 반덤핑(AD) 조사 개시를 앞두고 중국산 막차 물량을 걱정할 법도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막차를 논할 공사 자체가 없다”는 하소연이 먼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도면·견적·입찰 등 선행 작업이 잦아야하는 성수기 영향이 거의 없는 상태다. 이 여파로 KCC·벽산 등 단열재·패널업체가 증설했던 공장들은 가동률 50%도 채 안되는 상황에 내몰렸고, 전성기를 누렸던 중소 패널사는 설비 매각·M&A·폐업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컬러강판 수급 측면에선 중국산과의 가격 격차가 여전하다. 현재 코일 기준 중국산이 국산보다 약 10% 저렴하고, 패널 완제품 기준으로는 5~8% 정도 가격 메리트가 있다. 이에 일부 업체는 중국산을 섞어 쓰며 원가를 낮춰 왔다. 반덤핑 관세가 본격적으로 부과되기 전까지는 수입 막차·선투입 물량이 변수가 되겠지만, 업계는 “공사 자체가 없어 당장 체감이 크지 않다”며 냉담한 분위기다.
결국 컬러강판 시황의 관건은 수입 규제보다 건축·설비 투자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진단이다. 단가 인상도 쉽지 않아 유통 마진은 갈수록 얇아지고, 컬러강판 시장 역시 ‘저수요의 일상화’ 국면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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