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HR, 3분기 물량 분기별 ‘최대’ 기록…수출 단가는 ‘뒷걸음질’

무역·통상 2025-10-28

스테인리스 열연강판(STS HR) 수출이 하반기에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내수 부진으로 인한 수출 마케팅 집중과 단가 하락세 등이 확인되면서 질적인 수출 증가세로 보긴 어렵단 지적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테인리스강 열연광폭강대(STS HR) 수출은 14만 8,93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직전 분기 대비 24.6% 증가했다. 앞선 상반기에도 STS강 열연광폭강대 수출량이 25만 7.49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급증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으로의 3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5% 급증한 3만 7,809톤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우리나라가 주요 수출처로 삼고 있는 튀르키예향과 태국향 3분기 수출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11.6%, 10% 감소한 3만 4,843톤, 3만 4,770톤으로 올해 3분기에는 베트남향 수출보다 감소했다.  

반대로 인도, 일본 등 아시아 주요 STS 생산·소비 및 산업 발전국에서 국산 STS HR의 분기 수출이 급증했다. 이들 국가로의 3분기 수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7%, 30.5% 급증한 9,666톤, 7,299톤을 기록했다. 다만 두 국가는 반덤핑 조사 강화 및 비관세 수출 장벽 등으로 최근 철강 수입 장벽을 높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안정적 수출 증가세가 가능할지 미지수다.

또한 올해 STS조강 생산이 분기마다 증가하고 있는 중국으로는 3분기 국산 수출이 7,087톤으로 전년 같은 시기보다 절반 가까이(49%) 급감했다. 중국이 고품질 STS 부문에서도 국산 수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 상태로 분석된다.

STS HR 3분기 평균 수출단가는 톤당 1,763달러로 1분기 1,623달러, 2분기 1,721달러보다 높았다. 다만 올해 1~3월 평균 수출단가가 톤당 1,702달러로 2021년 1,950달러, 2022년 2,418달러, 2023년 1,888달러, 2024년 1,756달러보다 낮았다. 

이는 올해 1~3월 누적 수출 물량이 40만 6,42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지만, 가격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수익성이 크게 늘지 못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올해 3분기까지 STS HR 누적 수출금액은 6억 9,216만 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 6억 3,473만 달러보다 일부 증가했지만, 이는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40만 톤 이상 늘린 결과다. 경기 침체와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내수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수출에 마케팅력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STS HR 수입 부문에서는 하반기 유입량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3분기 STS강 열연광폭강대 수입은 6만 3,25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분기별로도 4만~6만 톤 수준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산 3분기 수입이 2만 5,752톤, 1만 5,061톤으로 물량 기준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중국산은 전년 동기보다 0.6% 줄었지만, 인도네시아산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9.9% 급증하는 등 국가별 수입량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수입량이 4,342톤으로 중국·대만·인도네시아 등 전통적 수입처와 한국 수입 시장을 두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던 ‘인도산’이 올해 3분기에는 475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89.1% 급감했다. 지난해 스팟성 거래를 정규적 거래로 이어가지 못한 모습이다. 

3분기 STS HR의 평균 수입단가는 1,968달러로 2분기 1,857달러보다 111달러나 높아졌지만 올해 1분기 2,015달러보단 낮아졌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21년~2024년까지 4년간 평균 수입단가가 2,000달러를 넘었던 가운데 올해 1~3분기 평균 수출단가는 1,941달러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처럼 수입단가가 낮아졌음에도 올해 누적 수입량은 17만 3,522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8.5% 감소했다. 이는 올해 강화된 반덤핑 제재 영향도 있지만 국내 수요가 부진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STS 업계는 남은 4분기에는 국산 STS 가격 상승세에 수입재 가격도 일부 상승하는 등 수입 증가 요인이 있지만 실질적 수입 증가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 및 일반 제조업 경기 부진에 수요 자체가 늘어나기 힘든 구조인 데다가 10월 장기 연휴 효과 및 본격적인 동절기(비수기) 진입 등으로 신규 수입 계약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국내 수입업계가 현지 오퍼가격 약보합세에도 대량 주문을 넣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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