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비수기·내수 침체·수출시장 부진에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요산업 2025-10-28

휴가시즌 및 계절적 비수기로 8월 건설기계 생산과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데다 주요 수출시장인 북미와 아시아, 대양주의 건설 및 광산업 경기 부진, 아파트 및 상가 미분양에 따른 국내 주택시장 장기 침체와 SOC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해 건설기계 생산 및 판매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회장 오승현)가 발간한 ‘2025년 8월 건설기계산업 동향’에 따르면 8월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은 4,74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고, 판매는 4,3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0% 감소했다. 8월 누적 기준 생산 및 판매는 각 4만5,939대, 4만6,8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8%, 19.0% 감소했다.

8월 내수판매는 1,26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7% 감소했으나 수출은 3,098대로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했다. 월별 판매는 2009년 이후 최저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 3월 이후 6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7월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내수판매는 아파트 미분양과 SOC 투자 감소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인해 감소세가 지속됐고, 하반기에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의 경우 유럽의 회복세와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에도 주요 시장인 북미와 아시아의 부진에 전반적으로는 감소세를 보였다. 유럽시장의 경우 저금리 기조와 주택 및 SOC 투자가 확대됐고, 중동과 아프리카는 에너지 및 수처리 인프라 확대, 각종 광물 채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특히, 주력 완성차 품목인 굴착기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유럽 시장의 회복세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지게차는 최대 수출 시장인 북미 시장의 부진을 대체할 뚜렷한 대안이 없어,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8월 건설기계 산업의 총 수출액은 3억9,1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5.2%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7% 증가했다.

7월 수출액 상위 15개국 중 벨기에, 튀르키예,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연합, 에티오피아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반면, 미국, 일본, 인도, 중국, 호주,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캐나다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한편 9월 이후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아파트와 상가 미분양 증가에 따른 민간 주택시장 침체와 SOC 투자 감소로 내수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의 경우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향 수출은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북미와 아시아 시장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지아주 사태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박이 한층 강화되고 있어 북미향 수출이 급감할 가능성도 높다. 전반적으로는 내수 부진, 북미와 아시아향 수출 감소로 인해 전체 건설기계 생산 및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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