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 부산 EGL 라인 합리화 조정 나서

이슈 2025-09-30
△ 전기아연도금강판(EGI)△ 전기아연도금강판(EGI)

동국씨엠이 오는 10월 1일부로 부산공장의 전기아연도금(EGL) 1호 라인 운영을 종료한다. 회사는 이번 조치가 업계 전반의 EGI 수요 부진과 맞물린 상황에서 노후 설비를 정리하고, 계열사인 아주스틸과의 통합 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공장은 현재 EGL 2기와 CGL(용융아연도금) 라인 4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생산 능력 축소가 아닌 설비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관계자는 “EGI 수요가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오래된 설비를 유지하기보다는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건재 시장 침체와 연결 짓고 있다.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건설 자재 수요가 줄면서 EGI를 활용한 건재용 제품 판매도 위축됐고, 국내 주요 철강사들 역시 라인을 풀가동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2023년 광양제철소 전기아연도금 2호 라인을 약 25년간 가동한 끝에 폐쇄했다. 누적 생산량이 680만 톤에 달했지만 글로벌 가전 시장 정체와 공급 과잉, 대체 소재 확산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저부가 제품을 정리하고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에 나선 것이다.

동국씨엠은 이번에 중복되는 EGL 라인을 정리하고 나머지 라인의 가동률을 높여 원가 효율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원자재를 확보하고, 그룹 차원에서도 분산·통합 운영으로 생산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이번 결정이 매출이나 재무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향후에도 수익성 중심의 운영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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