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산 열연강판 우회조사청원 접수

베트남 철강업계가 중국산 열연강판 우회수출의혹을 제기했다. 업계는 중국 철강사들이 기존 반덤핑 관세를 피하기 위해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규격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베트남 무역구제국(TRAV)은 자국 최대 철강사 호아팟(Hoa Phat Group) 등이 제출한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우회조사요청서를 18일 유효한 청원으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45일 이내에 산업무역부에 공식 조사를 권고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베트남 정부는 중국산 두께 1.2~25.4밀리미터(mm), 폭 1,880mm 이하, 탄소 함량 0.3% 이하 탄소강·합금강열연강판 수입 시 반덤핑 관세를 5년간 부과하기로 지난 7월 최종 결정하고, 같은 달 6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관세율은 23.01~27.83%다.
호아팟 등은 이번 청원에서 폭 1,880mm 초과 2,300mm 미만 열연강판이 기존 반덤핑 관세를 우회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같은 우회가 관세 보호 효과를 훼손하고, 베트남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관세 부과 이후 수입량과 금액에 변화가 있었는지, 기존 반덤핑 조치를 우회한 징후가 있는지, 우회로 기존 반덤핑 관세의 효과가 감소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야드 고객센터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