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아팟그룹, 연 70만 톤 규모 철도 레일 및 특수강 공장 착공
베트남 최대 철강업체인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종목코드 HPG)이 3억8,000만 달러(10조 동)를 투자해 철도용 레일 및 특수강 공장을 착공했다.
호아팟그룹은 지난 12월 19일(현지시간) 꽝응아이성(Quang Ngai) 반뜨엉읍(xa Van Tuong) 융꿧(Dung Quat) 경제구역 내 동부 산업단지에서 철도 레일 및 특수강 제조공장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호아팟그룹의 이번 제조공장 착공식은 같은 날 조국 항전 79주년을 기념해 전국에서 진행된 주요 234개 국가사업 착·준공식 중 하나로, 행사에는 호아팟그룹 임원진 외 쩐 반 선(Tran Van Son) 정부사무국 장관과 부이 티 꾸인 번(Bui Thi Quynh Van) 당중앙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호아팟그룹에 따르면, 이번 공장은 융꿧경제구역의 동부 산업단지 내 약 15헥타르 부지에 연산 70만 톤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생산라인은 높은 유연성과 정밀도를 갖춘 4단 밀스탠드 시스템(four-high mill stand system)이 도입돼 국제 고속철도 기준을 충족하는 균일한 제품 생산이 보장되도록 설계됐다. 이번 공장에서는 고속철도와 도시철도, 크레인 레일과 U·I·H·V형강을 포함해 다양한 특수강 등 첨단 철강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호아팟그룹은 2027년 중 초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이 현실화되면 호아팟그룹은 베트남 최초 및 동남아 유일 특수강 생산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착공식에서 마이 반 하(Mai Van Ha) 호아팟융꿧의 특수강 자회사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주요 교통 인프라 사업에 고품질 국내산 철강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당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현재 공장 가동에 필요한 기술 기반과 숙련된 인력을 모두 준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꽝응아이성 인민위원회는 ”호아팟그룹의 신규 공장은 지역의 공업 및 서비스 뿐만 아니라 고용을 포함한 광범위한 경제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호아팟그룹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토지 정리, 인프라 지원, 투자 유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호아팟그룹의 철도 레일 및 특수강 공장 건설로 인해 베트남의 자급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국내 레일 및 형강, 특수강 수출업체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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